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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1호] 2007년 7월 6일 메인으로 | 전체기사 | 지난호 | 외교통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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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우린 식물성석유로 극복

산유국인 브라질은 사실상 100% 에너지 자급이 가능한 국가이면서도 일찍부터 대체에너지 개발에 전념한 나라다. 73년과 79년 석유위기로 석유값이 상승하자 당시 석유 소비량의 70%를 수입에 의존하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석유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대체에너지 개발에 전력했다.


현재 브라질은 디젤 소비량의 7%, 항공기류의 16%, 천연가스 소비량의 55%만 수입에 의존할 뿐 나머지는 자급하고 일부 수출까지 하고 있다.

2005년 현재 세계의 에너지 자원 사용량 중 재생에너지 점유율이 14%에 인데 반해 브라질의 재생에너지 사용 점유율은 45%나 된다. 재생에너지는 비율은 수력이 15.0%, 사탕수수를 이용한 에탄올이 13.9%, 산림을 이용한 바이오에너지가 13.1%, 기타 동물의 기름을 이용한 에너지가 2.7% 등이다.

1925년부터 에탄올 가능성에 주목

이라크 사태로 인한 유가 상승이 재 가속화되자 2005년 브라질은 국가에너지개발계획(Plano Nacional de Agroenergia)을 수립해 대체에너지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사탕수수를 이용한 에탄올 생산 이외에도 바이오 디젤 생산 및 동물기름 등을 이용한 바이오 디젤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브라질은 1925년 가솔린과 에탄올의 혼용을 처음 시도한 이래 1960년대에 석유에 알코올 혼용을 의무화했다. 1975년에는 브라질 알코올프로그램을 수립했고 1979년에는 100% 알코올만 사용하는 자동차 생산을 시작했다. 2003년에는 알코올로 운용되는 차량의 단점을 개선해 소비자가 가솔린과 알코올의 배합을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율에너지(flex-fuel) 차량을 개발했다.

2003~2006년간 약 267만대의 자율에너지 차량이 판매되었으며, 2006년 판매된 경차 182만대 중 78%에 달할 정도로 자율에너지 차량이 일반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사탕수수 재배지역 확장 이외에도 에탄올 생산 후 남은 잉여물과 목피 등을 활용한 에탄올 생산 기술도 개발 중이다. 아울러 병충해에 강한 사탕수수 품종 개발 및 생산 공정 개선 등을 통한 생산량 확대에도 전념하고 있다.

2006년 현재 브라질의 에탄올 생산량은 1800만 ㎥(약 178억리터)이다. 그 중 80%는 브라질이 소비하고 나머지 20%에 상당하는 340만㎥은 수출하고 있다.

2007년 현재 브라질 내에 설립된 에탄올 정제 공장은 약 400개. 에탄올 생산량의 91%가 중부 및 남부에서 생산되며 북부 및 북동부에서 나머지 9%가 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여타 지방정부들도 사탕수수 재배 및 바이오 디젤 생산을 위한 곡물 재배의 가능성 및 타당성에 대해 연구를 의뢰하고 있어 에탄올 및 바이오 디젤 생산이 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자원에너지부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까지 77개 에탄올 정제소 증설에 86억달러 투자가 예견되며, 2006년 대비 600만㎥의 에탄올 생산 증가, 200만ha의 사탕수수 경작지 확대 및 연간 800만㎥의 에탄올 수출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브라질은 1970년에서 2005년간 에탄올 소비로 약 6.44억 톤의 Co2 배출을 억제해 약 160억불의 경제효과를 창출했다고 보고 있다.

바이오 디젤의 경우, 대두, 팜 오일, 아주까리, 해바라기, 면화, 유채화 등 곡물을 이용한 바이오 디젤을 개발하여 기존 디젤과 혼용을 허용하고 있다. 현재 2007년까지 2%의 혼용을 허용(연간 약8.4억ℓ시장)하고, 2008년에서 2012년까지는 2%의 혼용(연간 약 10억ℓ시장)을 의무화하고, 2013년부터는 5%의 혼용(연간 약24억ℓ시장)을 의무화하는 것으로 규정햇디만, 바이오 디젤의 생산 증가로 이미 2006년 6월부터 2% 혼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일부 농장주들은 농장에서 사용하는 농기계 등에 100% 바이오 디젤을 사용하고 있다.

환경·고용창출에도 기여

세계 에너지의 주요 원천인 석유의 공급이 조만간 그 한계에 다다를 추산이다. 또한 석유는 지리적으로 불평등하게 분산되어 있고 소수의 대기업들에 의해 통제되어 있어 공급이 불안정한 상태이다. 가격마저 상승 추세에 있는데다 환경적으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최근 정황으로 볼 때 대체에너지 개발은 매우 선구자적인 결정이었다고 볼 수 있다. 바이오에너지의 사용 증가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Co₂배출량의 감소라는 친환경적인 요소 이외에도 재생이 가능하며 수급 조절이 어느 정도 가능한데다가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에탄올이 현물 거래 시장에서 석유와 같은 상품이 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여러 가지 도전을 앞두고 있다.

우선 국제 교역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탄올의 생산은 미국과 브라질 양국이 전 세계 생산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등 공급이 양국에 집중되어 있는 완전한 공급자 시장이다. 사탕수수 재배의 작황 여부와 국제 설탕가격의 등락에 따라 에탄올의 생산 및 공급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공급 보장이 어렵고 그 가격의 예측이 불가능하다.

장기적인 대체에너지 개발 시급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브라질은 미국과 함께 에탄올을 세계 현물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미국 부시행정부가 2013년까지 자국 에너지 소비량의 20%를 에탄올로 대체하기로 결정하고 브라질과 에탄올 생산 및 개발분야 협력을 제안한 이후, 브라질은 전 세계로부터 에탄올 생산을 위한 협력 제안을 받고 있다. 에탄올의 또 다른 도전은 대체에너지 생산을 위한 작물 재배가 식량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이다.

무엇보다도 에탄올 개발의 단기적 이해관계는 석유가의 변동에 크게 달려있다. 에탄올의 개발과 수송에 드는 비용이 석유가를 상회할 경우, 에탄올 개발 매력이 감소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세계 에너지의 주요 원천인 석유의 공급이 조만간 그 한계에 다다른다고 볼 때 장기적인 안목으로 전략적인 대체 에너지 개발은 필요하다.

석유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현재 많은 국가들이 브라질내에서 또는 열대경작이 가능한 또 다른 지역에서 에탄올 생산을 하기 위해 브라질의 기술과 협력하고 있다.

지난 11월 상파울루주에 있는 한 에탄올 정제소를 돌아본 뒤의 소감은 에탄올 개발을 가능하게 한 브라질의 조건과 노력의 결과에 대한 부러움이었다. 에탄올 정제소에는 미래를 위한 장기 전략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하는 것이 있었다.

주 브라질 대사관 박동원 참사관


브라질은

남미에서 유일하게 포르투갈어(나머지는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인구 1억8000만명(세계 5위), 국토면적 851만㎢(세계 5위)의 대국이다.

노동조합 출신의 룰라 다 씰바 대통령은 2003년 첫 출범 당시 좌파 정책을 펼 것이라는 우려가 상당했으나 예상과 달리 긴축재정과 인프라 구축, 통상외교 등 실사구시형 경제정책을 추진하면서 수출증가와 내수 활성화를 달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2006년에는 사상 초유의 461억달러 무역흑자를 시현했고 기존의 광물 수출 외에도 가금육과 소고기 수출은 세계 1위를 차지할 만큼 우뚝 섰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투표에서 재선, 올해 1월 2기 정부를 출범했다.

한국과는 1959년 국교를 맺었고 한국에 금속광물, 철광, 알미늄 등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한국기업은 82건 11억3000만달러 규모를 브라질에 투자했으며 포스코, LG전자, 삼성전자, 삼성전관 등이 진출해 있다.

출처 : 내일신문(2007/06/28)



[2007-07-06, 09: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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