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장관은 9. 25.(수) 뉴욕 플라자(Plaza) 호텔에서 개최된 ‘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ciety)’의 연례만찬에 초청받아,「새로운 미래를 구축해 나가는 한·미 동맹(Korea-U.S. Alliance : Destined to Shape the Future)」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였습니다.

올해 연례만찬에는 토머스 허버드(Thomas Hubbard) 이사장, 마크 민튼(Mark Minton) 회장, 대니얼 러셀(Daniel Russel)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크리스토퍼 힐(Christopher Hill) 前 동아태차관보, 월터 샵(Walter Sharp) 前 주한미군사령관 등 미국의 정·관·재계, 학계, 언론계 등 각계 인사 약 500명이 참석하였습니다. 

   ※ 코리아 소사이어티 주최 연례만찬 행사는 연중 가장 중요한 행사로서 재계·학계·외교 
       정책 분야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참석해 왔으며, 과거 주요 기조연설자로 이명박 前  
       대통령, 반기문 前 외교통상부 장관(현 유엔사무총장), 헨리 키신저, 매들린 올브라이트,
       콜린 파월 前 국무장관 등이 초청된바 있음.

윤 장관은 이번 연설에서 한·미 동맹의 지난 60년을 평가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월 미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한·미 동맹의 3개 여정으로 제시한바 있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동북아평화협력구상’, ‘지구촌 평화·번영’을 신뢰에 기초한 한·미 동맹의 새로운 60년 비전으로 구체화하여 설명하였습니다.

이번 연설은 △한·미 동맹 60주년(10. 1.)을 1주일 앞둔 시점에서, △한·미 관계를 대표하는 코리아 소사이어티를 대상으로 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윤 장관은 특히, 북한이 변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이를 위해 한·미 양국이 중국 등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북한에 대한 ‘보다 강력한 압박과 강력한 외교(stronger pressure and robust diplomacy)’를 계속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우리 정부가 ‘아시아 패러독스’를 극복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기 위해「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추진 중이며, 이 구상이 △동맹과 상충되지 않고, △역내 모든 이해당사자를 대상으로 하며, △현재 역내 협력 증진을 위해 진행 중인 여타 노력을 대체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였습니다.

윤 장관은 ‘신뢰외교’의 외연을 지속 확장시켜 나감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전 세계에 평화와 자유를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대한민국이 미국과의 성공적인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초로 지구촌의 ‘신뢰 전도사’, ‘행복 확산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윤 장관은 최근 한반도와 동북아, 범세계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변화를 기다려서는 안 되며,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instead of waiting for the changes to come, we will make changes)고 강조하면서, 한·미 동맹이 새로운 한반도, 협력하는 동북아, 그리고 더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어 나가자고 하여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연례 만찬시 수여되는 밴 플리트 상(Van Fleet Award)은 금년의 경우 지난 60년간 한·미 동맹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한·미 외교관 일동에게 수여되었으며, 안호영 주미대사 및 성 킴(Sung Kim) 주한미국대사가 양국 외교관을 대표하여 수상하였습니다.  

   ※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한미관계 증진에 기여한 인사를 선정, 매년 연례만찬 행사시
       밴 플리트 상 수여 

     - 1951~52년간 미8군 사령관을 지내고, 1957년 설립된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창립멤버인
        밴 플리트 장군을 기념하여 1992년에 제정, 수여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