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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인도 국빈방문

이명박 대통령은 파틸 인도 대통령의 공식 초청으로 1월 24-27일간 인도를 국빈 방문하여, 1월 25일 싱 총리와 한-인도 정상회담을 갖고, 1월 26일 인도 공화국 선포 기념일 행사에 주빈으로 참석하였습니다.

금번 인도 방문은 작년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 ‘신아시아 외교’의 가속화와 함께 금년도 국정과제로 제시된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한 ‘정상 외교 지평확대’의 첫 발을 내딛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 정부가 공화국 선포 60주년을 맞이하여 1월 26일 개최한 인도 최대 국경일 행사(Republic Day) 주빈 자격으로 초청을 받아 방문한 것으로서 양국 관계에 있어서 더욱 뜻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금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지난 2004년 설정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장기적 협력동반자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하여 경제·통상분야 뿐 아니라 정치·안보, 과학·기술, 사회·문화 등 제반분야에서 양국간 관계 발전을 본격화하기로 하였습니다.

양 정상은 금년 1월 1일부터 발효한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CEPA의 이행상황을 점검해가기 위해 금년 중 양국 통상장관 주재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양 정상은 양국간 경제ㆍ통상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으로 양국 교역액을 2014년까지 300억불로 증대한다는 목표를 설정하였습니다.

싱 총리는 한국 기업의 대인도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희망하고, 특히 인프라 구축 분야에 한국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요청하였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인도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의 투자 및 기업 환경이 더욱 개선되도록 인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하고, POSCO 프로젝트, WiBro(초고속 무선 인터넷) 사업, 플랜트 수주, 은행 진출 등 우리기업들의 인도 진출을 위한 지원을 요청하였습니다.

양 정상은 원자력 에너지가 안전하고 지속가능하며 청정한 에너지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한-인도간 민간 원자력에 관한 협력의 틀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하습니다. 아울러, 1000만불 규모의 과학기술 공동협력기금 설립, KIST-인도과학원(IISc)간 과학기술협력센터 개설 및 이공계 학자 및 학생 상호 교류 증진방안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또한, 우주의 평화적 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가기로 하였습니다.

양 정상은 또한 내년을 ‘인도의 해’, ‘한국의 해’로 각각 지정하고 뉴델리에 한국문화원 개설, 청소년 교류확대를 포함한 인적.문화적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양 정상은 오는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울러,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등 다자협의체에서도 협력을 유지하고, 기후변화, 녹색성장, 비확산, 대테러 등 범세계적 문제 대응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1월 25일 안사리 부통령, 크리쉬나 외교장관, 간디 여당대표, 스와라지 야당대표등 인도 주요 인사를 접견하고 한-인도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금번 이명박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통해 한-인도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한층 심화시킨 것으로 평가되며, 21세기 대국으로 부상중인 인도와의 긴밀한 유대와 협력은 한국외교의 지평 확대와 질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