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수 서울대 의대 교수가 9월 2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59차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회의’에서 차기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Regional Director)으로 당선되었습니다.
WHO 집행이사를 역임하였고, 다수의 WHO 프로젝트에서 자문활동을 해온 신 교수는 내년 1월 WHO 집행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2월부터 5년간의 임기를 수행하게 됩니다.
30개 회원국이 참여한 이번 선거에서 신 교수는 각각 아세안(ASEAN)과 태평양 도서국가를 지지 기반으로 하는 말레이시아 및 통가의 후보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나, 우리 재외공관을 통한 지지 교섭과 신 교수 자신의 회원국 순방 활동 등 적극적인 노력 결과 WHO 고위직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한국인이 WHO 지역 사무처장에 진출한 것은 지난 1989년부터 10년간 재임한 제4대 한상태 사무처장 이후 두 번째로서, 앞으로 우리나라의 WHO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영향력 강화 및 국제보건문제 해결에 대한 기여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