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0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는 폭탄을 적재한 차량이 이슬라마바드 소재 메리어트 호텔 정문으로 돌진하는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 최소 40명 이상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폭발 당시 메리어트 호텔에서 식사중이던 우리 국민 3명 중 1명이 머리에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검사 결과 경미한 찰과상으로 판명되어 치료를 받은 후 숙소로 복귀하였으며, 대사관 관계자의 통화 결과 무사함이 확인되었습니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이번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파키스탄 정부와 무고한 희생자 및 유가족에게 조의와 함께 심심한 위로를 표하였습니다.
외교통상부는 최근 파키스탄 북서부 탈레반과 정부군간 교전상황 심화, 탈레반의 보복성 폭탄테러 빈발 등 극도로 악화된 치안상황을 감안하여 파키스탄을 '여행 자제 및 제한 지역'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탈레반측이 파키스탄 전역에 대해 테러 위협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파키스탄 내무부는 이번 사건으로 전국에 비상경계령을 선포하고 있음을 감안, 국민 여러분께서는 파키스탄으로의 여행을 신중히 검토하고, 현지에 체류중인 국민들은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기를 당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