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조희용 대변인은 26일 우리국민의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과 관련한 성명을 통해 “정부는 납치단체가 억류하고 있는 우리국민을 즉각 가족의 품안으로 돌려보내 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하며, 이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모든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지난 19일 아프카니스탄 카불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마치고 칸다하르로 이동 중 납치된 우리 국민의 무사귀환을 위해 정부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노력하고 있다. 외교부는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정부합동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으며 제1차관과 정부 관계관을 정부 합동 현지 대책반을 현지에 파견, 그 외 모든 채널을 가동해 필요한 조치들을 시시각각 시행하고 있다.
이번 피랍사건과 관련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납치단체를 상대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 바 있으며 26일에는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우리국민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였다.
우리 국민 전원의 무사귀환을 위한 정부의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피랍자 중 한 명이 희생되었음이 공식 확인됐다. 정부는 유가족과 국민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하는 동시에 상황 전개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나머지 22명의 신변안전과 무사귀환을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