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국무원 총리, 아소 타로(麻生 太郞) 일본 총리와 12월 1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갖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세 나라 간 포괄적 협력을 추구해 나가는 한편, 3국 정상회의 3국내 개최를 매년 정례화하기로 하였습니다.
3국 정상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중·일 3국 동반자 관계를 위한 공동성명’과 향후 2~3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할 구체적 협력사업을 담은 ‘한·중·일 3국 협력 증진을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하고, 내년 중 인터넷 상에 ‘사이버사무국’을 개설하여 3국 간 협력사업 추진을 점검키로 하였습니다.
특히 3국 정상은 국제금융위기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G-20 금융경제정상회의 후속조치 이행 ▲아세안(ASEAN)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의 다자화 등 금융 분야에서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의 조속한 타결과 경제성장 촉진, 내수 증대 등 실물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북핵문제와 관련하여 3국 정상은 앞으로도 6자회담 등을 통한 북한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3국 정상은 이 외에도 동북아 정세, 동아시아지역협력, 기후변화를 포함한 환경문제 등 주요 지역 및 국제 문제에 관하여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3국 정상회담에 앞서 아소 총리 및 원자바오 총리와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잇달아 갖고 금융위기 극복, 북핵문제 해결, 양자간 상호 관심사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이번 3국 정상회의는 우리측의 2004년도 제안이 실현된 것으로서, 향후 3국이 제반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증진하고, 금융·재난 등 역내외 공동 이슈에 대한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 위한 기본 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내년도 정상회의는 중국에서, 그리고 2010년도 정상회의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 바로가기 : 한·중·일 3국 동반자 관계를 위한 공동성명 국·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