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내용 : 중국 티벳여행시 주의사항/ 베네수엘라 치안악화/ 호주 인터넷 사기 유행
◇ 이규봉 / 아나운서 : 최근 중국 티벳을 여행하던 우리 국민이 사전 여행허가를 받지 않았 다는 이유로 현지공안에 연행된 사건이 있다구요?
◆ 김유철 / 재외국민보호과장 : 네, 그렇습니다. 지난 2월2일 우리국민 세 명이 중국 티베트 자치구 에베레스트산 등지를 여행하던 중 여행허가를 받지 않아 현지 공안에 연행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티벳지역 여행을 위해서는 사전에 공안으로부터 여행허가를 받아야 하고, 특정 지역의 경우에는, 외국인에게 개방되어 있지 않은 만큼, 등산로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사건발생 직후 현지 우리 대사관은 중국 공안 당국과 접촉하여, 관련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우리 여행객들에 대한 선처 및 신변안전보호, 그리고 네팔로 안전하게 출국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으며, 동인들은 현재 중국에서 안전하게 출국한 상황입니다.
중국에서는 티벳처럼 외국인에게 개방되지 않은 지역으로 여행 코자 하는 경우, 출발 2일 전에 여권, 체류허가, 여행사유 등을 공안에 제출하고, 여행증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참고로, 외교통상부는 중국 티벳을 여행경보 제2단계인 여행자제 지역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티벳 지역에 대한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하고 여행을 계획하셔야 겠구요, 여행중에도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 이규봉 / 아나운서 : 베네수엘라에서는 헌법개정 국민투표를 둘러싸고 집회 및 시위가 폭동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지 상황 어떠한가요?
◆ 김유철 / 재외국민보호과장 : 네, 베네수엘라 정부는 대통령을 포함하여, 국회의원, 주지사, 시장 등 선거직 공무원에 대한 연임조항을 철폐하는 헌법수정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2월 15일 실시하기로 확정하였는데요. 이에 대한 국민적인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수도인 “카라카스”에서는 집회와 시위가 연일 발생하고 있고, 헌법수정안 투표를 반대하는 대학생들의 시위 또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카라카스 “리베르타도르”지역에서는 학생400여명이 고속도로를 봉쇄하고, 차량을 전복시켰는데요. 시위 진압 과정에서 경찰과 시민들의 충돌로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베네수엘라 정국이 매우 혼미스럽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로 여행을 계획하거나 현지에 체류중인 분들께서는 당분간 여행을 자제하고 집회나 시위장소 가능성이 있는 장소로의 출입은 가급적 피해 주시기 바라며, 불필요한 외출 또한 삼가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카라카스를 포함한 전국 지방도시에 대해서, 외교통상부는 여행등급을 현 “여행유의”에서 2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여행자제” 단계로 상향 조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 이규봉 / 아나운서 : 그런가 하면, 최근 호주 멜버른에서 유학생 등을 상대로 아파트 임대사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던데 어떻게 된 일인가요?
◆ 김유철 / 재외국민보호과장 : 네, 호주 멜버른에서는 최근 유학생을 상대로 한 인터넷 아파트 임대 사기 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현지 아파트를 저렴한 가격으로 빌릴 수 있다고 광고를 내고 인터넷상으로 계약 접수를 받아, 집 열쇠 인계전에 인터넷뱅킹으로 집세를 송금토록 하는 수법인데요. 이후 집열쇠가 배달되지 않아 계약한 아파트를 찾아가 확인하면, 주소나 아파트 자체가 아예 없어서, 뒤늦게서야 사기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지요.
현지 영사관에서도 이러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만, 인터넷을 통한 아파트 임대시에는 사전에 사실 관계를 충분히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울러, 집세 송금에 앞서 반드시 현장을 확인함으로써 억울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되겠습니다.
◇ 이규봉 / 아나운서 : 네, 오늘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출 처: KBS 제1라디오 “지구촌오늘 해외여행 안전정보” (2.5(목) 08:53~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