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내용 :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 폭탄테러 발생 / 캄보디아 여행시 주의사항 / 볼리비아 뎅기열병 주의
(방송 전문)
◇ 이규봉 / 아나운서 :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에서 무장단체(ETA)의 소행으로 파악되고 있는 폭탄테러가 발생했는데, 현지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은 안전한지 궁금합니다. 현재 어떠한 상황인가요?
◆ 김유철 / 과장 : 네,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오전 9시 스페인 마드리드市 동부 외곽지역 무역 전시센터 인근 주차장에서 자동차에 장착된 폭발물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폭탄테러에 앞서 바스크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ETA측은 전화로 자신들의 폭탄테러를 예고하였는데요. 현지 정부와 경찰이 신속히 사람들을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주변 건물 일부가 훼손되는데 그쳤습니다.
이번 테러는 스페인 대법원이 바스크 지방 선거에서 親ETA 정당들의 입후보를 무효화하는 판결을 내린지 수 시간 후에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최근 ETA 테러요인들이 대규모로 체포되면서, 활동이 위축되었다는 분석에도 불구하고, 스페인內에서 ETA의 테러 활동은 여전히 조심해야할 대상인 것 같습니다.
유럽의 관광대국인 스페인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우리 국민들과 현지 체류자 분들께서는 각별히 신변안전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이규봉 / 아나운서 : 캄보디아 프놈펜에서는 강·절도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김유철 / 과장 : 네, 앙코르와트 유적이 살아 숨쉬는 캄보디아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인근 아시아 국가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관광지여서, 많은 여행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최근 프놈펜에서 강·절도 피해가 빈발하고 있어 프놈펜시 경찰당국이 안전대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프놈펜시 경찰국이 발표한 주요 피해 사례를 살펴보면, 홀로 보행중인 술취한 외국인이 현지 아이들에게 둘러싸였다가 소지품을 분실하는 경우, 호객행위가 많은 곳이나 불법 마사지 여성들 앞을 지나쳐온 후 지갑이 없어지는 경우 등이 많고, 나이트클럽 같은 곳에서의 폭력사건이나 금전을 둘러싼 사건들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사관과 현지 경찰은 관광객들에게 불법서비스 장소, 호객행위가 많은 곳으로의 출입, 밤 11시 이후의 외출 등을 삼가해 주도록 당부하고 있으므로, 캄보디아를 여행하는 우리 국민들께서는 이러한 점을 유념 하셔서, 좋은 기억만을 간직하고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 이규봉 / 아나운서 : 그런가 하면, 남미 볼리비아에서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뎅기열병이 유행하고 있다지요?
◆ 김유철 / 과장 : 네, 그렇습니다. 최근 볼리비아 정부는 지난 1월 중순부터 뎅기열병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동부 산타크루스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였는데요. 볼리비아 전역에 뎅기열병으로 보이는 환자가 약 7천명에 달하며, 현재까지 다섯 명이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뎅기열병은 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삼일 내지 십오일의 잠복기를 거쳐 심한 두통과 관절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요. 심한 경우, 코와 잇몸 등에서 출혈이 나타나다가, 사망에까지도 이르게 한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개발된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하겠습니다.
볼리비아와 인근 국가를 여행하시는 국민들께서는 외출시에 긴 소매, 긴 바지를 착용하여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벌레 방지용 스프레이, 전기 모기약, 모기향, 모기장 등을 사용하셔야 하겠습니다. 어린 아이가 있는 경우에는 더욱 각별히 신경을 쓰셔야 하겠구요. 모기에 물린 후 고열이 심해질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으셔야 하겠습니다.
인천공항내 공항의료센터(032-743-3119)에서도 예방접종과 질병상담을 받을 수 있으니, 필요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이규봉 / 아나운서 : 네, 오늘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출 처: KBS 제1라디오 “지구촌오늘 해외여행 안전정보” (2.5(목) 15:10~15: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