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월 26일 워싱턴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제2차 한·미 장관급 전략대화를 개최하여, ▲한·미간 주요 외교일정, 주요 동맹 현안 및 한·미 FTA 문제 등 상호관심사 ▲북핵 및 북한 문제 ▲아프간 및 아시아 지역 정세, 그리고 워싱턴 핵안보 정상회의, 기후변화, 서울 G20 정상회의 등 주요 글로벌 이슈에 대해 폭넓고 허심탄회한 협의를 가졌습니다.
유 장관과 클린턴 장관은 한·미 양국이 그 어느 때보다도 견고한 최상의 동맹관계를 발전시켜 오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금년에도 4월 워싱턴 핵안보 정상회의 및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양 정상간 유대관계의 지속적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또 6.25 전쟁 발발 60년을 계기로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2+2 외교·국방장관회의가 뜻깊고 내실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양국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중요성에 대한 양국 정부의 평가와 진전 의지를 재확인하고 공동의 노력을 계속 경주해 나아가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습니다.
한편, 양 장관은 북핵 문제와 관련한 최근 관계국들간의 협의 경과 및 평가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대화와 제재를 병행하는 Two-track approach를 지속함으로써 북한이 조속히 6자회담에 복귀하여 비핵화 조치를 재개하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불가역적 비핵화 조치와 5자의 정치·경제적 상응조치간 일괄타결 방안을 관련국들과의 협의를 통해 계속 구체화시켜 나가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양국 장관은 아프가니스탄과 아시아 지역 및 주요 글로벌 이슈에 대한 폭넓은 협의를 갖고, 아프간․아이티 등 지역의 재건․안정 지원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미국의 대아시아 정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우리의 신아시아 외교와 오바마 행정부의 적극적인 대아시아 정책이 상호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협조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동북아의 안정·번영을 위해 양국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유 장관과 클린턴 장관은 특히 금번 전략대화가 작년 6월 동맹미래비전 채택 이후 최초로 개최된 전략대화로서 양국간 주요 현안은 물론, 지역·글로벌 이슈와 관련한 정책 및 협력문제 등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교환과 조율이 이루어졌음을 평가하고, 한·미 전략동맹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양국간의 정책협의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