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아시아-유럽 정상회의 (ASEM) 참석을 계기로 10월 14일~17일 이탈리아를 공식방문 중입니다.

15일 오전 첫 공식일정으로 박 대통령은 밀라노 팔라조 클레리치 (Palazzo Clerici)에서 이탈리아 경제인 연합회와 한국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공동주관하는 “한-이탈리아 경제협력 포럼”에 참석하여 기조연설을 통해 한-이탈리아 경제협력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양국은 세계 10권의 무역대국임에도 불구하고(한국 8위, 이탈리아 9위), 그동안 교역·투자규모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었지만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국의 KOTRA와 이탈리아 무역공사(ICE)간 무역투자 협력 MOU 등 여러 MOU가 체결됨에 따라 향후 교류·협력을 강화할 여지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포럼에서 이탈리아의 기업인이 장수기업을 육성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한국의 중소기업과 적극 공유하여 한국에서도 수백년 이상 이어지는 가업승계기업이 많이 나타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서 팔라초 마리지 호텔에서 이탈리아 동포 100여명을 초청한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이탈리아에서 모범적으로 정착해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보여주고 있는 동포들을 격려하였습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민찬 밀라노한인회장, 남창규 유럽한인총연합회 수석 부회장, 이광용 로마 한인회장, 성악가 임세경, 바이올리니스트 김소연, 조각가 박은선, 브루노 한국학 교수 등 각계 대표들이 참석하여 대통령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후 박 대통령은 이탈리아 방문 사흘째인 16일(현지시간) ASEM에 처음으로 참석해 선도연설을 통해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내용 및 목표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촉구하는 등 다자외교의 지평을 한층 더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