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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6호]2014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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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중동외교 기반을 새로이 구축하다
- 윤병세 장관 중동 순방 결과 -




윤병세 장관은 중동 순방 첫번째 국가인 요르단 방문 기간 중 12. 19.(금) 유엔난민기구(UNHCR)가 운영하고 있는 자타리 캠프를 찾아 시리아 난민들을 격려하고 향후 우리 정부의 기여 의지를 전달하였습니다.

윤 장관의 금번 방문 계기 우리 정부는 자타리 캠프에 대한 100만불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바, 이 중 90만불은 카라반(컨테이너 하우스) 300대 구입에 사용되며, 10만불은 캠프 내 학교시설 개선을 위해 쓰일 예정입니다.

윤 장관은 금번 방문시 일차적으로 전달된 카라반 40채중 2채의 열쇠를 동 카라반을 사용할 난민 가족들에게 직접 전달하였으며, 기존에 전달되어 사용중인 카라반을 방문하기도 하였습니다.

자타리 캠프를 운영하고 있는 UNHCR 요르단 대표와 캠프 소장은 윤 장관에게 캠프 현황을 브리핑하고 국제사회가 지원을 지속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특히 전쟁과 재건을 경험한 한국의 지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설명하였습니다.

윤 장관은 시리아 난민 문제는 요르단을 비롯한 난민 수용국은 물론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라는 데에 공감을 표하고, 앞으로도 요르단의 난민 수용 부담 경감과 UNHCR과의 효율적인 협력을 지속하기 위해 우리 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역할을 다해나갈 것임을 약속하였습니다.

금번 윤 장관의 자타리 캠프 방문은 경제 분야 뿐 아니라, 정치, 안보 및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파트너십 구축을 추구하는 우리의 대중동 외교를 실현하기 위한 일환일 뿐 아니라, 책임있는 중견국으로서 글로벌 현안인 시리아 난민 관련 국제사회의 노력에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어서 윤병세 장관은 12. 20.(토) 요르단 암만에서 총 22명의 공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지역 공관장 회의를 주재하였습니다.

   ※ 21개 중동지역 대사, 총영사 및 주아르빌사무소장과 주팔레스타인 대표 참석
       (주터키대사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


윤 장관은 개회식 모두 발언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중동정세가 복잡하고 우리 국익에 다대한 영향을 미치는 시기에 우리의 대중동 외교는 경제 뿐 아니라 정치, 외교, 안보 및 재외국민 안전까지 아우르는 복합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을 바탕으로 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한편, 윤 장관은 우리 중동외교가 과거에는 경제적 이익을 중심으로 한 일방적 접근 위주였다면 이제는 쌍방향 파트너십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복잡한 중동정세를 큰 시각에서 다루면서 문제가 위기로 끝나지 않고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와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외교적 자산을 총동원해야 함을 공관장들에게 당부하였습니다.

금번 회의는 △중동 정세 분석과 우리 국민보호 대책 등 외교부 차원의 대응 방안 △대중동 경제외교 활성화 및 우리기업 진출 방안 △수출입은행, KOTRA 등 관련기관과 GS 건설, LG 전자 등 10여개의 중동지역 진출 기업이 참여한 기업 간담회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금번 중동지역 공관장 회의를 통해 우리 외교가 전환과 격변의 중동과 정치·경제·문화·사회 등 다양한 측면에서 상호 기여하고 보완하며 소통해 나감으로써 쌍방향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야 할 필요성에 대해 본부와 공관간 공감대가 이루어졌으며, 기업 간담회를 통해 현지 진출 기업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함으로써 현지 진출 우리 기업에 대한 효율적 지원과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도 재확인하였습니다. 

                


윤병세 장관은 12. 20.(토) 「나세르 주데」 요르단 외교장관과 회담을 개최,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관계 발전 방향을 협의하고, 중동 및 한반도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양 장관은 1962년 수교 이래 양국관계가 지속 발전해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특히 최근 ‘한-요르단 항공협정 개정안’ 서명 및 ‘외교관여권 사증면제협정’ 문안 합의 등으로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있는 점을 환영하였습니다. 또한 교육, 관광 등 인적교류 증대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양 장관은 앞으로 양국 간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 해당 지역내 사안은 물론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 협의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특히, 양 장관은 금년 한 해 양국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온 점을 평가하였으며, 금년 말 한국의 이사국 수임 종료 후에도 북한 핵문제 등 국제 안보 현안에 대해 계속 공조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양 장관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 시리아 문제, 이란 핵문제, 극단주의 세력에 대한 대응 등 중동지역내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특히 ISIL 등 극단주의 세력 발호 문제는 국제사회가 함께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데 공감하였습니다.

윤 장관은 압둘라 국왕의 리더십하에 요르단이 중동의 ‘평화와 안정의 섬’으로서 역내 안정추 역할을 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한반도 정세 관련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요르단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하였습니다.

2007년 이래 7년 만에 성사된 금번 우리 외교장관의 요르단 방문을 계기로 양국 외교장관은 회담과 별도 만찬 등을 통해 양자현안을 넘어 다양한 국제적 현안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한바, 양측은 앞으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전략적 협의를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관련 매커니즘을 가동키로 하였습니다.

특히 윤 장관의 자타리 난민캠프 방문과 인도적 지원은 인간의 존엄성을 중시하는 우리의 새로운 대중동 외교의 의미있는 사례이자, 향후 난민 문제에 대한 우리의 적극적 역할의 필요성을 확인하는 계기로 평가됩니다.


윤병세 외교장관은 순방 사흘째인 12. 21.(일) 「라미 함달라」 팔레스타인 총리를 면담하고 양자간 주요 현안 및 한반도·중동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우선, 양자관계 관련, 윤 장관과 함달라 총리는 금년 8월 우리의 주팔레스타인 상주대표사무소 개설이 양국관계 증진에 있어서 상징적일 뿐 아니라 향후 양자관계 발전의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를 통해 양자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주요 지역 정세 관련, 윤 장관은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북한 핵개발 포기를 위해서는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해 나가야하며, 북핵 문제는 한반도 및 동북아의 문제를 넘어 중동 지역 안보에도 함의를 갖는 사안임을 설명하였으며, 「함달라」 총리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입장을 설명하였습니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의 직접적인 당사자로서 중동정세 평화·안정에 중요한 파트너이며 우리정부는 작년 11월 김규현 차관의 팔레스타인 방문, 금년 5월 「살람 파야드」 前총리 방한 초청, 금년 8월 팔레스타인 상주대표 파견 등 대팔레스타인 외교를 점차적으로 강화해오고 있습니다.

금번 7년만에 성사된 윤 장관의 팔레스타인 방문은 이러한 우리의 대중동 및 팔레스타인 외교정책을 분명히 하고 협력 기반을 다지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12. 22.(월) 「아비그도 리버만」 이스라엘 외교장관과 한-이스라엘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양국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하였습니다.

   ※ 금번 회담 계기에 우리는 아시아 국가중 최초로 이스라엘측과 「한-이스라엘 운전면허
       상호인정협정」 서명

먼저, 양 장관은 양국이 안보위협과 자원부족이라는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이루어낸 공통점이 있으며, 수교 이래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도 계속 심화되어 왔다고 평가하고, 새로운 시대 흐름에 맞게 양국관계를 한 차원 더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한편, 양 장관은 국제안보 현안의 양대 축에 비견될만한 한반도 문제 및 중동정세의 흐름에 새로운 특징들이 나타나고, 이러한 정세로 인해 상호 영향을 받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면서, 양국이 이와 같은 분야에서의 보다 전략적인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서로가 속한 지역의 문제를 상세히 소개하였습니다.

윤 장관은 재외국민 안전이 우리의 대중동외교에 있어서 우선적인 관심사임을 강조하고, 이스라엘에 거주하고 있는 800여명의 우리 국민들과 매년 3만명에 이르는 우리 관광객들의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하였으며, 리버만 장관은 적극적인 협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여행경보단계를 일부 조정해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윤 장관의 금번 이스라엘 방문은 양국간 협력 확대 여지가 매우 많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특히 창조경제, 한-이스라엘 FTA, 대사이버테러 협력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 점이 주목됩니다.

                


윤병세 장관은 12. 23.(화) 금번 중동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사우드 알-파이살」 사우디 외교장관을 면담하고, △ 한-사우디간 전략적·전면적 협력 관계로의 확대 필요성, △ 양국간 협력 현안, △ 중동 및 한반도 등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사우드 알-파이살」장관은 사우디 왕족(제 3대 Faisal 사우디 국왕의 4남)으로서, 
       1975년 이래 약 40년간 외교장관직 수행중 

장관은 양국이 2012년 수교 50주년을 넘어서 최상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특히 최근 한-사우디 관계가 더욱 다양화되고 다변화되면서 고위급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음을 평가하였습니다.

  o 지난 10월말 「한-사우디 비즈니스 포럼」 계기에 사우디측 장관급 인사가 대거 방한한바 있으며, 11월에는 G-20 정상회의 계기에는 「살만」 왕세제와 한-사우디 정상회담이 개최되었고, 내년에는 우리 정상의 사우디 방문이 추진되고 있어 양국 관계가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데 공감하였습니다.

  o 이와 관련, 윤 장관은 사우디가 1962년 수교 이래 지난 50년간 우리의 지속적인 경제성장 과정의 동반자였듯이, 앞으로의 50년과 그 보다 더 먼 미래까지의 여정을 함께 할 “알 라피끄(아랍어 : 동반자)” 라고 하면서, 양국이 과거, 현재와 미래의 협력 파트너임을 확인하였습니다.

윤 장관은 또한, UAE 바라카 원전 건설 수주 등으로 안정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한국이 사우디 원전 사업에 참여하여 사우디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청하고, 보건·의료, ICT,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희망하였습니다.

  o 이에 대해, 알-파이살 장관은 금번 윤 장관의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협력이 외교·안보 분야로도 확대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특히 사우디측으로서는 한국의 인적자원 개발 경험 공유가 가장 큰 관심 분야인바, 양국 대학 및 유학생 교류는 물론 양국민간 교류 확대를 통해 상호 이해와 소통을 증진하는 것이 양국 관계 강화의 첩경임을 강조하였습니다. 

주요 지역 정세와 관련, 윤 장관은 사우디가 중동 국가들의 정치적 위기 상황 하에서도 중재자 및 역내 안정을 지탱하는 구심국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G-20, 유엔 등 국제 무대에서 양측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설명하였습니다.

  o 이에 대해, 알-파이살 장관은 중동 지역 주요 현안으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 시리아 문제, ISIL 등 폭력적 극단주의 세력 발호 등에 대한 사우디측 입장을 설명하고, 한반도와 중동의 평화와 안정은 서로 밀접히 연계되어 각 지역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이 서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바, 전략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는데 대해 공감을 표명하였습니다.

윤 장관의 금번 사우디 방문은 지난 2007년 이래 외교 장관으로서는 7년 만에 성사된 것으로, 특히 금일 양국 외교 장관간 회담을 통해 내년 우리 정상의 사우디 방문을 앞두고 양국간 새로운 차원의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 필요성과 기존의 에너지·건설 분야를 넘어 협력 분야를 다변화하는 것이 양국 모두의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됩니다.



[2014-12-26, 16: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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