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독일 외교장관의 초청으로 2. 5.(목) ~ 2. 8.(일) 독일을 공식 방문하였습니다.

윤 장관의 금번 독일 방문은 연두 업무보고 이후 “통일준비” 외교를 본격 가동하기 위한 주요 협력국과의 첫 번째 협의이자, 작년 10월말 슈타인마이어 장관의 방한 후 불과 3개월 만에 독일측의 희망에 따라 이뤄진 것입니다. 
    
윤병세 외교장관은 2. 6.(금) 오후(현지시간)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Frank-Walter Steinmeier)」 독일 외교장관과 한·독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 양자와 지역현안은 물론 글로벌 분야에서, 전략적인 공조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아울러 금번 회담 계기에 개최된 제2차 한독 통일외교정책 자문위 결과를 슈타인마이어 외교장관과 함께 공동으로 보고 받았습니다.
 
            

우선, 양 장관은 작년 3월 우리 대통령의 독일 방문이 양국관계 발전에 중요한 모멘텀을 제공하였다고 평가하고, 후속조치가 원만히 이루어지고 있음에 만족을 표시하면서, 금년도 정상간 교류 일정을 포함한 양국간 외교일정에 대해 협의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양 장관은 금년이 독일통일 25주년, 분단 70주년을 맞는 역사적 의미가 큰 해라는데 공감하고, 한반도 문제, 특히 한반도 통일을 위한 다각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o 양측은 금번 제2차 한독 통일외교정책자문위 회의가 독일의 유럽에서의 신뢰구축 경험과 2+4 조약 체결 협상 경험을 집중 논의하여, 향후 한국 통일외교 추진과정에 유용한 참고가 될 것이라는데 만족을 표하고, 하반기 추가 개최 및 부대행사 개최 문제를 포함, 자문위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합의

 o 윤 장관은 우리나라가 한반도 통일을 염두에 두고 유라시아 대륙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차원에서 서울에서 출발하여 베를린에 이르는 <유라시아 친선특급> 행사를 금년 중반경 실시예정임을 설명하였으며, 이와 관련 양측은 독일 정부와의 공동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키로 합의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하여 우리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였습니다.

 o 양측은 특히 북한의 전략적 도발 억지, 비핵화 프로세스 조기 가동, 북한 인권 및 인도적 문제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이와 관련 윤장관은 독일이 금년도 G7 의장국이자 UN 인권이사회 의장국 및 EU 핵심국으로서 한반도 현안 및 우리의 평화통일 전략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제고하는데 주도적인 역할 기대 표명

한편, 양 장관은 최근 동북아 및 유럽의 역내문제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하였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우크라이나 문제, 시리아 문제, 이란 핵문제등 독일이 관여하고 있는 주요 국제 안보 현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였으며, 윤 장관은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는 역내 주요국가간 관계를 중심으로 동북아 정세의 불확실성에 관해 소개하였습니다.

 o 이와 관련, 윤 장관은 폰 바이체커 대통령의 “과거를 잊은 자는 현재를 볼수 없고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다”는 말과 슈타인마이어 장관의 최근 기고문 및 메르켈 총리의 아우슈비츠 해방 연설등 독일 지도자들의 역사 직시 태도가 독일과 주변국들간의 신뢰를 증진함으로써 유럽의 안정과 통합에 기여하였음을 평가

마지막으로 글로벌 이슈관련 윤 장관은 에볼라 감염우려 우리 의료진에 대한 독일측의 신속한 지원으로 무사히 귀국할 수 있게 된 데 대해 사의를 표명하였으며, 나아가 양측은 금년도 국제사회의 핵심과제인 기후변화 및 개발협력분야에서 보다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하였습니다.

금번 회담은 지난 10월 슈타인마이어 장관 방한 계기 회담 이후 3개월만에 개최된 것으로서 양국은 지난 1년내 3차례의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통일외교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본격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