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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6호]2015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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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업무만찬(테러리즘·난민위기) 발언




의장님, 감사합니다.

앞서 여러 정상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정부는 이번에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행위와
지난 10월 10일 앙카라에서 자행된 폭탄테러를
반문명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로 강력히 규탄하며,
테러로 희생된 분들과 프랑스 및 터키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앞으로 우리 정부는 테러 근절을 위해 프랑스 및 터키를 포함하여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입니다.

전 세계가 인간의 존엄을 위협하는 테러에 직면하고 있다는 사실은
오늘 G20에서 우리 정상들이 테러리즘과 난민 문제를 다룰
시급성과 함께 전 세계의 집단적 지혜와 용기를 이끌어낼
필요성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테러리즘은 새로운 양상으로 계속 진화하면서,
국경을 초월하여 수많은 사람들의 삶과 기본가치를 위협할 뿐 아니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저해하는 국제사회의 암적 존재가 되었습니다.

특히, ISIL로 대표되는 폭력적 극단주의 세력의 발호와
외국인 테러전투원(FTF) 현상, 인터넷을 통한 극단주의 메시지확산 등으로부터 누구도 더 이상 안전지대에 있지 못합니다.

이처럼 테러리즘의 위협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맞아
우리가 우선적으로 노력을 집중해야 할
과제 몇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2014년 9월 안보리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안보리 결의 2178호와
양자 및 지역 차원의 다양한 테러 대응 노력들이
실행에 옮겨져야 합니다.

한국은 G20이 강력하게 지지하는 테러자금규제 메카니즘인
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의장국으로서,
테러자금 차단을 위한 각국의 법제 강화에 기여해 나가고자 합니다.

둘째, 테러리즘의 자양분이 되고 있는
폭력적 극단주의 이념의 확산을 막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테러리즘과 폭력적 극단주의 기저에 있는
경제·사회적 문제 해소에 국제사회가 공동의 노력을 펼쳐야 합니다.

한국은 폭력적 극단주의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높여나가면서,
UN과 EU, 중동과 동남아시아 지역 등과 협력을 통해
취약국의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CVE) 역량 강화를 지원할 것입니다.

셋째, 시리아 및 리비아와 같은 전환기 국가들의
불안정성 문제를 해결할 정치적 해법을 시급히 도출해야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비엔나에서 열린 시리아 평화회의를 통해
주요 당사자들이 협상테이블에 함께한 것은 의미 있는 진전이었으며,
조속히 정치적 해법이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한편, 시리아 사태 장기화 등으로 인한 대규모 난민위기는
국제 인도주의 체제 전반에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난민 발생국은 물론 경유지와 최종 목적지 국가들의
부담과 책임을 국제사회가 함께 공유해야 할 것입니다.

G20이 그러한 노력을 선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2012년에 아시아 최초로 난민법을 제정하여
난민에 필요한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및 난민 수용국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여 난민문제 해결에 기여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다루는 테러와 폭력적 극단주의, 난민 문제는
인간의 존엄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오늘 이 자리가 인간 존엄의 기본가치를 수호하고 증진하기 위한
G20의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11-16, 14: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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