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fa eNewsMaker
메인으로 | 전체기사 | 지난호 | 외교부
 
[제329호]2015년 11월 19일
 
 

 
트위터 페이스북
APEC 정상회의 계기 한-필리핀 정상회담 개최 결과




필리핀 마닐라 개최 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베니그노 아키노 3세(Benigno S. Aquino Ⅲ)」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외교·안보, △국방·방산, △교역·투자 및 인프라 등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한반도 정세 및 △우리 국민 보호 강화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아키노 대통령은 필리핀 정부는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식품가공, 재생에너지, 민관 협업(PPP)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한국 측의 투자를 희망한다고 하면서, 양국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두 차례의 한-필리핀 정상회담 시 협의사항을 보다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양국간 차관급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할 필요가 있다고 하고, 정책협의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형태의 협의채널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서 양 정상은 금년 9월 「군사비밀보호협정」 체결, FA-50 경공격기 사업 이행 등 국방·방산 분야에서의 협력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평가했습니다.

양 정상은 양국간 교역 확대 및 경제협력 심화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경제협력관계를 확대해가기로 했습니다.

(교역 및 투자)

박 대통령은 한-아세안 FTA 발효 후 지난해 양국간 교역액이 130억불을 돌파하는 등 양국 교역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금년 8월 한-아세안 FTA 추가자유화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진 만큼, FTA 업그레이드 협상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양국이 협력해나가자고 했습니다.
  ※ 양국 교역 추세 68억불(’07년) → 133억불(’14년)
  ※ ’15.8월 제12차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서 우리측이 제안한 「현 자유화율 + 1~2%
      로 하되, 협상결과에 따라 추가자유화 수준 다소 조정 가능」 이라는 방식에 합의


이에 대해 아키노 대통령은 양국간 협력이 무역뿐만 아니라 자동차, 조선,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특히 2013년 이후 연간 20%이상 성장하고 있는 필리핀 자동차 시장에서는 한국기업들이 빠른 차량인도, 업무효율성 등으로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고 했습니다.

(공항, 도로 등 필리핀 인프라 사업 분야)

박 대통령은 필리핀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라구나 호안 고속도로나 상글리 포인트 국제공항과 같은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여 필리핀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요망했습니다.
  ※ 필리핀의 주요 인프라 계획 : 라구나 호안 고속도로 건설(28억불) 대우, 삼성물산 입찰
      참여중 / 클락 국제공항 확장 공사(2.5억불) / 상글리 포인트 국제공항 건설(100억불)
       / 남북 통근철도 프로젝트(64억불) 등 추진 계획


이에 대해 아키노 대통령은 한국이 공항 신축, 해안도로 건설 등 많은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해준데 감사한다고 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보건의료 분야)

양 정상은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협력을 확대해가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양국 보건 당국간 체결을 추진 중인 보건·의료 협력 MOU를 토대로 1) 양국간 보건의료 및 의학 분야 협력기반 마련, 2) 공공 보건정책, 신종 감염병을 포함한 질병관리, 3) 의료기관간 원격의료 등 분야에서 협력강화를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키노 대통령은 필리핀은 군도 국가이며 오지가 많아 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핸드폰 등을 활용한 원격 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원격의료는 오지에 있는 환자에 대한 초기 진단과 의료 서비스 제공을 가능케 할 것이므로 맞춤형 지원 등 한국과의 협력에 기대가 크다고 했습니다.

(개발협력)

박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 내 개발격차 완화를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필리핀 측 관심 분야인 보건 의료, 교통 인프라, 농업 및 수자원 개발을 중심으로 실시하고 있는 맞춤형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필리핀 경찰 수사역량 강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하였으며, 아키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사의를 표했습니다.

아키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DMZ 도발사건시 대응을 시사하면서 우리 정부의 대응이 한반도 긴장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하고, 필리핀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등 우리의 대북정책을 지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가능한 모든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필리핀이 우리의 대북정책을 확고하게 지지해주고 있는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국내외적 여건 조성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하고, 동남아의 핵심 우방국이자 우리의 대북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해 온 필리핀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연간 160만명 이상의 인적교류와 1만명을 초과하는 한국 내 결혼이민자는 양국간 관계발전을 위한 토대가 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박 대통령은 활발한 인적교류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양국 국민들이 상대국에서 안전하게 체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최근 필리핀 내 연이은 우리 국민 피살사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필리핀 정부가 우리 국민 보호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아키노 대통령은 최근 발생한 우리 국민 피랍 사망사건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하고, 그간 우리 국민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보호조치를 취해왔으나, 금번 사건을 계기로 보호조치를 전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습니다.

금번 회담은 박 대통령 취임 이래 3번째 개최된 한-필리핀 정상회담으로서, 동 회담 개최를 통해 양국간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앞으로의 협력분야를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됩니다.
  ※ 2013.10월 아키노 대통령 국빈방한, 2014.12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
      한-필리핀 정상회담 개최
    - 동남아 국가중 매년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국가는 필리핀이 유일


[2015-11-19, 15:27:49]

트위터 페이스북
   
 

유용한 정보가 되었습니까? [평균0점/0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