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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18호] 2008년 6월 13일 메인으로 | 전체기사 | 지난호 | 외교통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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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 진출의 관문, 광둥성(廣東省)”


전재만 주광저우총영사
 


광둥(廣東)성은 중국 제일의 경제 강성(强省)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에게는 베이징, 상하이, 동북3성, 산둥성 등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라면 광둥성이 중국의 공장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성, (직할)시, 자치구가 총 31개이고, 이 중 성이 22개인데, 광둥성의 GDP가 중국 전체의 8분의 1, 세수(稅收)는 7분의 1을 차지한다. 면적 18만㎢, 인구 1억2000만명이다. 1980년 경제특구로 광둥성의 3개 도시(선전·深?, 주하이·珠海, 산터우·汕頭)가 선정된 이후 광둥성은 중국 개혁·개방 정책을 이끌어 왔다. 광둥성 출신 화교 2000만명의 역할이 컸을 것이다.

전자 자동차 가전(家電) 석유화학 등이 발전한 이 성(省)과 우리나라와의 작년 무역액이 중국측 통계에 의하면 285억달러이고, 우리의 흑자가 166억달러나 되었다. 우리의 제4대 교역상대국인 독일과의 교역액(250억달러)보다 많고, 흑자 규모는 우리나라 전체의 무역흑자와 맞먹는다. 광둥성이 GDP 규모면에서 아시아의 4소룡(小龍) 중 싱가포르와 홍콩을 이미 능가하였고, 대만도 작년에 따라잡았다. 물론 다음 목표는 한국이다.

이 광둥성을 통해 중국에 대한 접근 확대를 시도해 보기를 권유하고 싶다. 우리와 광둥성의 무역은 한중교역 전체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나, 투자는 우리의 전체 대중(對中)투자의 3%에 불과하다. 광둥성은 "한국으로부터의 투자가 1% 미만"이라면서 더 많은 투자를 희망한다. 광둥성은 세계 500대 기업 중 181개 대기업의 703개 계열사가 투자한 곳이다. 광저우(廣州)시에는 혼다 닛산 도요타 자동차 등의 공장이 모두 들어와 있다. 선전(深?)시의 1인당 소득이 1만달러를 넘었고 광저우시에선 9000달러를 넘었다. 광저우와 인접해 있는 포산, 둥관 등도 중국 내 생산액 10대 도시권에 들어간다. 일단 선전이나 광저우에서 성공하면, 광둥성의 여타지역으로 확산이 가능하다.

2008년 4월 기준으로 광둥성의 최저임금은 상한이 860위안으로 22개 성 중에서 가장 높지만, 하한은 저장(浙江)성이나 장쑤(江蘇)성보다 낮다. 이는 성내의 소득 불평등도(不平等度)와 연관이 있어 보인다. 만일 광둥성 중심에서의 성공이 성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면, 상대적으로 낙후한 중국 전체로 퍼져가는 것도 쉬울 것이다. 즉, 광둥성에의 진출은 중국 전역과 세계 경쟁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의 가늠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광둥성은 이제 전통적인 제조업으로 버티기는 어렵다고 보고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싱가포르, 홍콩, 한국 등의 과거 정책을 연구하고 있다. 제조업에서는 하이테크, 친환경, 에너지 절약산업 유치를 위해 애를 쓰는 한편, 금융 물류 문화산업 등의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최근 국민은행과 삼성화재보험의 이곳 진출은 광둥성의 발전 계획에 부합되는 투자사례로 보인다.


출 처: 조선일보  08/6/6



[2008-06-12, 16: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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