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6일까지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개최된 ‘제14차 국제해저기구(International Seabed Authority) 총회’에서 해저 개발 분야 세계 8대 투자국의 지위를 인정받아 B그룹 이사국으로 당선되었습니다.
* 국제해저기구는 유엔해양법협약에 의해 1994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국가관할권 밖에 있는 심해저의 광물자원 관리와 개발을 통제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의사결정기관인 이사회는 A(주요 소비 4개국), B(8대 투자국 중 4개국), C(주요수출 4개국), D(개도국 중 6개국), E(지역안배, 18개국) 등 5개 그룹 36개국으로 구성됩니다.
한국은 그동안 ▲E그룹 이사국 4회 연속 진출 ▲법률기술위원회 위원 재선 ▲국제해저기구 상주대표부 운용 등을 통해 심해저의 보존과 개발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아울러 1994년에 선행투자가(Prior investor)로서 태평양 클라리온-클리퍼튼 지역에 심해저 광구를 등록하고, 2001년 국제해저기구와 망간단괴 탐사계약을 체결, 2002년에는 최종 광구 7만5천㎢를 확보하는 등 심해저 자원 탐사에도 적극 참여해왔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는 이사회 내 위상 강화를 위해 B그룹 진출을 꾸준히 추진해온 바, 이번에 B그룹 이사국으로 당선됨에 따라 앞으로 우리나라의 국제해저기구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참여가 확대되고, 심해저 자원개발 과정에서의 역할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