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에너지외교 강화와 인력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선진국 공관에 파견된 주재관을 중동ㆍ아프리카ㆍ중앙아시아 등 에너지외교 공관에 재배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6월 25일 “현재 71개 해외공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주재관 305명 중 선진국을 중심으로 38명을 감축하여 저개발국 및 에너지외교 거점국가에 재배치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변인은 “특히 주재관 및 직무파견관의 수가 47명에 달하는 미국의 경우에는 21.3%인 10명을 나이지리아ㆍ카자흐스탄 등 에너지외교 및 민간기업 활동 지원을 위한 업무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전환 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305명의 주재관 중 43%에 달하는 130명이 미국ㆍ일본ㆍ중국 3개국에 편중되어 있으며, 40여개 에너지외교 거점공관에는 41명만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재관 인력 재배치는 지난 4월 선진국에서 근무하던 외교관 32명을 에너지외교 공관으로 재배치한 데 이은 에너지외교 인프라 구축 노력의 일환입니다.
문 대변인은 “앞으로도 정기발령을 통해 에너지외교 공관 및 저개발국 공관에 본부 및 선진국 근무 엘리트 중견 외교관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면서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인력을 충원하고 지역별ㆍ분야별 전문가를 집중적으로 양성함으로써 우리 외교의 지평을 저개발국 및 에너지외교 거점국가로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