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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1호] 2008년 7월 4일 메인으로 | 전체기사 | 지난호 | 외교통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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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무대 서는 한국 이제 세계를 보자”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올해 선진 8개국(G8) 정상회의가 오는 7일부터 사흘간 일본 홋카이도의 온천 휴양지 도야코에서 개최된다.

G8 정상들은 마지막 날에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8개 나라 정상을 추가로 초청해 글로벌 현안을 협의하는 이른바 `확대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인데, 이명박 대통령도 초청을 받아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G8 정상회의에 참가하게 됐다.

G8은 정치와 경제면에서 강대국이라고 할 수 있는 8개 국가 정상들이 세계의 정치와 경제를 논의하는 중요한 모임이다. 이 모임은 1973년 G5 재무장관회의에 연원을 두고 있으며 1975년 파리 근교에 있는 랑부이에 성에서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 6개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첫 번째 회의가 개최되면서 시작됐다.

70년대 브레튼우즈 체제 붕괴와 1차 오일쇼크라는 세계 경제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된 G8은 80년대 초반까지는 주로 경제 이슈를 다뤘다.

최근 들어 G8은 세계화 시대에 등장한 테러, 국제적 조직범죄, 환경, 개발 문제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논의에 비중을 두면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G8에 우리 대통령이 초청받은 것은 우리나라 위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G8이 출범한 1975년 우리나라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은 215억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제 우리 GDP는 약 9700억달러로 그동안 40배가 넘게 증가해 G8에 가장 최근 들어간 러시아에 어느 정도 근접했다. 우리나라가 G8 정상회의에 초청받을 정도로 성장했다는 측면에서 자긍심을 가져도 좋다.

특히 금번 G8 확대 정상회의는 인류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당면과제인 기후변화 문제를 집중 논의한다.

기후변화 문제는 우리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의 최대 고민거리가 되고 있는 에너지 안보의 다른 측면이기도 하다.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80%를 차지하는 16개 주요 국가들이 함께 모이는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2012년 이후의 기후변화 대응체제에 대한 기본 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대 관심사는 `온실가스 배출량 삭감 목표를 얼마나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인가`다. 오는 2012년 종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해 2013년부터 적용할 `포스트 교토의정서` 틀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진다.

강제적인 온실가스 감축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는 유럽과 일본은 세계 각국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50년까지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일 것을 주장하고 있다. 앞으로 10~20년 후 중기 배출량 목표를 국가별로 설정하자는 주장도 내놓는다. 산업적 특성으로 인해 에너지 다소비 국가로 평가받는 우리나라로서는 환경문제와 국익간 균형을 잘 맞춰야 하는 부담이 있다.

이번 G8 확대 정상회의 참석은 이와 같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의제 논의 과정에 우리 대통령이 주요국 정상들과 자리를 함께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 회의는 우리가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있는 행위자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 교량 역할을 수행하며 모든 국가들이 나름대로 의미있게 참여하는 기후변화 대응체제 수립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은 `글로벌 코리아`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주고, 경제력에 상응하는 성숙한 세계 국가로서 한국의 위상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최근 두 달여 동안 우리는 국민과 정부의 이목을 내부 문제에 집중하고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이러한 진통 과정이 무작정 지속된다면 고유가로 인한 세계 경제의 격랑 속에서 우리는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번 우리 대통령의 G8 참석이 우리 모두가 이제는 나라 밖을 보고 생각을 정리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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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매일경제신문  08/7/4



[2008-07-04, 14: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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