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핵 신고서 검증 및 모니터링 메커니즘 구축 논의 -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가 7월 10일 오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개최되어 북한의 핵 신고서 검증 및 모니터링 메커니즘 구축 문제에 대해 협의하였습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0일 회담 직후 브리핑을 통해 "회의 의제를 ▲ 북한 핵 신고서 검증 및 모니터링 메커니즘 구축 ▲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마무리 ▲ 6자 외교장관회담 개최 및 이와 관련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구축 문제 ▲ 북핵 폐기 3단계 협상의 기본 구조와 방향 등 4가지로 압축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본부장은 "검증과 모니터링 메커니즘 구축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으나 마무리 짓지 못했다"면서 "이에 관해 수석대표들간에 논의가 어느 정도 진전되면, 이를 바탕으로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를 열어 보다 실무적인 수준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시킬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참가국들은 이번 회의 계기에 경제‧에너지협력 실무그룹 회의도 개최하여 경제‧에너지 지원 관련 세부사항도 협의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북핵 폐기 2단계(불능화 및 신고)의 차질없는 마무리와 3단계(핵 폐기) 협상의 조속한 개시를 위해 적극적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