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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14호] 2023년 11월 10일 금요일 메인으로 / 전체기사 / 지난호 / 외교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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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


한미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

2023.11.9.(목)



한국의 오랜 친구인 블링컨 장관의
방한을 다시 한번 환영합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첫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입니다.

블링컨 장관의 방한으로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가 더 커졌습니다.

국제정세가 불안할수록
한미동맹은 더 굳건해집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전 세계의 복합위기는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블링컨 장관과 저는 이럴 때일수록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더욱 강력해져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들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첫째,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수립한
미래 비전을 바탕으로 한미동맹 발전의
견고한 흐름세를 계속 이어 나가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자유, 법치, 인권이라는 핵심가치를 토대로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수호하고 증진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함께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양 정상 간 구축된 신뢰와 유대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활발한 교류를 이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양국 외교부 간 정보수집과 분석 분야에서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정보 분야에서의 협력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미동맹은 미래동맹입니다.

군사안보 뿐만 아니라 경제안보, 인공지능·양자·우주 등 첨단기술, 문화, 인적교류로 협력의 폭을 넓혀 나갈 것입니다.

한미동맹은 미래세대들에게
더 큰 번영과 기회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둘째, 한미 양측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확장억제 실행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양 정상이 합의한 「워싱턴 선언」이 충실히 이행되고 있는 점을 평가하였습니다.

지난 7월에 한미 핵협의그룹(NCG)이 출범하였으며,
9월에는 한미 차관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40여년 만의 전략핵잠수함 기항, 전략폭격기의 최초 국내 착륙 등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동맹의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양국은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북한이 소위 ‘위성’ 발사를 포함하여 일체의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한미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단념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보유를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제사회와 합심하여 북한의 불법 자금원도
더욱 적극적으로 차단해 나갈 것입니다.

러북 군사협력은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전 세계에 대한 심각한 위협입니다.

최근 한미일 외교장관은 러북 무기거래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함으로써 단호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동시에 대화의 문은 열려 있습니다.

북한이 핵 위협과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한미를 포함한 국제사회는 탈북민들의
강제 북송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 한미는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현안에 관해
더욱 긴밀히 공조할 것입니다.

우선 중동정세 관련, 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해 가해진 무차별적 공격을 규탄합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인해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당사자들이 국제인도법을 준수하며
민간인 보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합니다.

아울러 미국 시민을 포함한 모든 인질들이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인도적 목적의 일시 교전 중단이 필요하다는 점도 재확인하였습니다.

중동정세 안정화와 인도주의적 위기 해소를 위한 블링컨 장관의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우리는 가자지구 내 인도적 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두 국가 해법’을 기초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양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유엔 헌장과 국제법의
명백한 위반임을 재확인했습니다.

한미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해 계속해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중국과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미중관계를 책임있게 관리하고자 하는
미국측 노력을 적극 지지합니다.

우리로서도 상호 존중에 기반하여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는 것을 미측에 설명하였습니다.

내년부터 우리나라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수임하는 만큼, 한미 양국은 안보리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저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미국의 지지도 재차 당부하였습니다.

넷째, 한미 양국은 경제적 번영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양측은 경제안보, 첨단기술 분야에서
상호 최적의 파트너라는 공통 인식 하에
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반도체과학법 가드레일
최종 규정으로 우리 기업의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된 것을 높이 평가하였습니다.

서울에서 양국이 공동 주최한 한미간 최초의 우주포럼이 바로 그저께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양국 간 우주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우주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한미는 군사분야에서의 인공지능 활용과 관련한 규범을 마련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 및 자율성의 책임있는 군사적 활용에 관한 정치적 선언”에 참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내년에 우리가 주최할 예정인
“책임있는 인공지능의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 회의(REAIM Summit)”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긴밀히 공조할 것입니다.

또한 양측은 소형원자로(SMR)와 선진원자로와 같은 원자력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인식하에
원자력 분야 협력을 진전시켜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캠프 데이비드는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핵심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한미일 3국이
역내외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서
협력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세 정상 간 합의를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3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물들을
꾸준히 만들어 낼 것입니다.

상호 편리한 시기에
3국 외교장관이 재차 모여
한미일 협력에 관해서 심도 있게 논의하고자 합니다.

오늘 회담을 통해 블링컨 장관과 저는
한미가 함께 할 때 강력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70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의 동행은 계속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끝/


[2023-11-10, 16: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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