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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36호] 2008년 10월 20일 메인으로 | 전체기사 | 지난호 | 외교통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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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세계화 위해 표준요리법 보급을


석동연 주홍콩 총영사

 
정부가 식품산업을 신성장산업의 하나로 육성한다는 취지 아래 한식 세계화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현실은 이런 계획이 쉽지 않은 과제임을 말해준다.

서울 시내 특1급 호텔 19곳 중 한식당을 운영하는 곳은 4곳에 불과하다.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조차 한식을 외국인에게 소개하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 동서양의 음식이 경쟁하는 ‘음식의 천국’, 홍콩에도 50여 곳의 한식당이 있지만 특급호텔에는 한 군데도 없다. 이웃 마카오의 베네치안호텔에는 하루 평균 5만6000명의 방문객이 오지만 간이 한식당이 한 곳 있을 뿐이다.

주홍콩 총영사관은 8일 농수산물유통공사의 후원 아래 홍콩 샹그릴라호텔에서 도널드 창 홍콩 행정장관 등 홍콩의 유력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기념 만찬을 성황리에 베푼 적이 있다. 입맛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홍콩의 손님들이 한국음식을 즐기는 모습을 보며 한식 세계화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어 모두가 고무됐다.

한식 세계화는 거창한 구호를 내걸고, 비전을 선포하고, 행사 한 번 크게 개최한다고 해서 단시일 내에 눈에 띄는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한식 세계화를 위해서는 한식 고유의 맛과 멋은 계속 지켜 나가되 외국인도 배울 수 있도록 표준 요리법을 개발 및 보급하고 우수한 내외국인 한식 요리사를 육성해야 한다.

한식 세계화 사업에 있어 해외에 거주하는 700만 명의 한인은 든든한 버팀목이다. 주재국의 지도층과 유력 인사에게 한식을 대접할 기회가 많은 150여 개 해외공관장 관저도 한식 세계화의 현장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조상이 물려준 문화유산인 한식을 누구나 사랑하는 세계의 음식으로 만들면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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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동아일보  08/10/17



[2008-10-20, 09: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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