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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40호] 2008년 11월 19일 메인으로 | 전체기사 | 지난호 | 외교통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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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南美순방, 경제위기 돌파구 기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미국 워싱턴서 열린 G20 금융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17∼23일 브라질과 페루를 방문할 예정이다. 금융위기로 국내외 경제여건이 불확실한 현 상황에서 대통령의 이번 남미 순방은 의미가 각별하다.

먼저 중남미가 우리의 최대 무역흑자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수 있다. 작년 우리의 대중남미 흑자는 145억달러였는데, 이는 우리의 전체 흑자(146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들어서는 9월까지의 흑자가 148억달러로 중국(131억달러)을 제치고 1위로 부상하고 있다. 외화유동성 확보가 절실한 현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흑자를 내는 중남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세계 자원시장서 떠오르는 중남미는 세계적으로 자원·에너지 확보 노력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자원 공급원이기도 하다. 중남미는 석유의 경우 세계 매장량의 10.6%, 가스 4.7%, 동 43.8%, 은 39%, 철 26.3% 등 천혜의 지하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자원·에너지 확보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중앙아, 시베리아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이 각별한 관심을 받고 있지만 우리 기업들은 착실하게 중남미의 유전, 가스전, 동광, 철강 분야에도 진출하고 있다.

또한, 중남미 국가들의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따라 석유화학, 전력, 교통망 분야에서 진출을 모색하는 노력도 진행되고 있다. 먼 지역으로만 알고 있는 중남미가 이렇게 경제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성큼 다가선 것이다.

이 대통령의 이번 브라질과 페루 방문은 이러한 중남미와의 실질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진출을 지원할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남미의 지도국이자 신흥경제국(BRICs)의 일원인 브라질은 우리에게 더 없이 중요한 협력 파트너이다. 브라질에는 현재 포스코(제철, 철광), 동국제강(제철), 삼성, LG(전자), 삼성중공업(조선), CJ(식품), SK에너지(원유) 등 많은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최근 브라질에서 총 400억배럴의 새로운 유전들이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신은 브라질 사람이다’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또한, 내년 상반기 입찰 예정인 상파울루∼리우데자네이루 고속철 사업 등 많은 SOC 프로젝트들이 추진되고 있어 우리 기업의 활발한 참여가 예상된다.

한편, 세계 2위의 에탄올 생산국이자 수출 1위인 브라질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훌륭한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 더욱이 2009년은 한·브라질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로 다양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양국 간 협력은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국인 페루는 최근 연평균 8% 이상의 고속성장을 하고 있고, 중남미에서 우리의 최대 개발협력 대상국이자 자원투자가 이루어지는 국가이다. 우리는 페루에서 보건, IT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사업을 시행하고 있고 83명의 자원봉사단이 페루 지역사회 곳곳에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양국 간 교역도 15억달러로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실질협력을 바탕으로 석유공사, SK에너지, 광업진흥공사는 유전, 가스전, 동광 개발에 진출하고 있으며 앞으로 석유화학, 정유 분야에 10억달러 내지 3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이 대통령의 이번 남미순방은 취임 이후 한반도 주변 4국에 집중되었던 정상외교의 외연을 확대하는 시발점이 된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세계를 대상으로 한 우리 정부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이 중남미에서 구체적인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

출 처: 세계일보  08/11/17



[2008-11-17, 15: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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