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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40호] 2008년 11월 19일 메인으로 | 전체기사 | 지난호 | 외교통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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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 발전을 위하여

신정승 주중국대사



2008년 5월 30일 중국의 일간지에 게재된 한장의 사진이 사천성 지진으로 아픔을 겪고 있던 중국 국민들의 가슴에 진한 감동을 던져주었다. 그 사진은 대통령 당선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외국 국가 원수로서는 처음으로 대규모 지진피해를 당한 사천성을 방문하여 어린 소년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모습이었다.

이 한장의 사진으로 이명박 대통령은 13억 중국 국민을 가슴뭉클하게 하였고 "대한민국이야말로 어려울 때 도와주는 중국의 진정한 친구"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다.

2008년 2월 이명박 대통령의 새 정부가 출범한 이래 한국과 중국 간에는 5월 이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이어 8월 후진타오 주석의 국빈 방한까지 불과 3개월여의 시간동안 양국 정상 간 상호 공식방문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양국관계는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되고 이의 실현을 위해 구체적인 실행계획까지 마련되었다.

미국과 일본과의 교역을 합한 것보다 큰 규모

돌이켜보면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일부에서는 한·미 동맹강화가 중국의 소외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으나 한·중 관계는 현재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서 건실하게 발전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1992년 반세기에 이르는 단절의 역사를 접고 국교를 수립하여 이제 16년이 지난, 아직은 비교적 '젊은' 관계이다.

중국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래 60년대 후반부터 약 10년간 문화혁명 등 수많은 내부적 혼란을 거쳤고 1978년이 되어서야 개혁개방 정책을 펴면서 성장하여 이제 30년에 이른 '청년'의 나라이기도 하다. 또한 금년 5월 발생한 사천성 대지진을 딛고 온 국민이 합심하여 100년 숙원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청년' 중국은 지난 10년간 평균 10%를 웃도는 지속적인 고도성장으로 세계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이보다 더 많은 중요성과 기회를 뜻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북한 핵문제를 보더라도 중국은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중국과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한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중국은 우리에게 이미 제1위의 교역대상국으로서 미국과 일본과의 교역을 합한 것보다 더 큰 규모이며 또한 최대 투자대상국으로서 우리 경제의 성장에 많은 도움을 주어왔다. 현재 주 830여편에 이르는 정기항공편, 연600만명에 이르는 상호 방문자, 6만여명에 이르는 중국 내 한국인 유학생과 3만명에 이르는 한국 내 중국인 유학생 규모 등은 앞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임을 알려주는 선행 지표이다.

물론 이러한 양국 관계에도 그늘은 있다. 인터넷상에서 벌어지는 네티즌간의 상호비방, 서해상에서 발생한 우리 해경 사망사건, 고구려사 문제 등 인접국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이러한 사안들은 양국관계가 가깝고도 역동적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면서, 앞으로 한·중 양국이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청소년·지자체 네트워크 구축 등 교류 넓혀야

이제 한국과 중국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라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를 공고화하기 위해서는 양국 지도층의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하며, 경제 분야에서도 상생의 정신에 기초하여 더욱 협력을 가속화해야하며, 민간 차원에서도 교류 및 협력을 확대시켜 나가야 한다.

이러한 과제들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양국 국민들 간의 깊은 상호 이해와 존중이 전제가 될 것이다. 그 중에서도 양국 정상이 합의한 것처럼 양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아갈 양국 청소년들 간의 활발한 교류가 긴요하다.

이와 더불어 중국의 각 지방자치제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출 처: 내일신문  08/11/13



[2008-11-17, 1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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