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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42호] 2008년 12월 8일 메인으로 | 전체기사 | 지난호 | 외교통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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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앙亞 교류협력의 중요성

권종락 제1차관


"제2차 한ㆍ중앙아 협력포럼"이 중앙아시아 5개국 차관급 정부대표, 기업인, 경제, 농업, 문화, 금융 전문가 등 국내외 150여명의 인사가 참가하는 가운데 9일 제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포럼은 한국과 중앙아시아간 교류 증진과 경제협력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실크로드를 개척해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중앙아 5개국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을 칭한다. 이들 국가들은 모두 구소련 붕괴 이후 탄생한 독립국가이자 세속적 회교 국가이다. 이러한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인구, 면적, 경제규모, 부존자원 등의 면에서 큰 다양성을 보이고 있다. 우즈벡은 우라늄과 금, 카자흐는 원유, 투르크멘은 천연가스와 원유, 키르기스는 관광자원 등을 바탕으로 각자의 특성에 맞는 경제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공통의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첫째로, 중앙아 지역은 '제2의 중동'이라고 불릴 정도의 풍부한 에너지와 다양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에너지 협력외교의 새로운 파트너로 떠올랐다. 둘째로, 이들 국가들은 시장경제체제로의 성공적인 전환과 광범위한 국가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도로, 통신, 전력,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에게 막대한 진출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들 국가들이 자신들의 경제개발의 모델로서 우리나라와의 협력을 진정으로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산업다변화 과정에서 우리의 기술과 노하우를 배우기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할 때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는 한국과 중앙아간의 호혜적 협력의 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다.

정부는 중앙아 국가들과의 협력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몇 가지 기본적인 사항을 염두에 두고 있다. 우선, 자원 획득에만 치중하는 일반적인 접근 방식은 우리가 원하는 바가 아니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자원외교는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노력을 통해서만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민간차원의 교류를 적극 지원하여 국민들간의 상호이해를 제고함으로써 협력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한국과 중앙아는 알타이 문명이라는 공통의 문화적 토대를 가지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아프로시압 박물관에는 외국의 사신들을 묘사한 벽화가 전시돼 있는데 이 벽화에는 고구려인으로 보이는 사신이 포함돼 있다. 한반도와 중앙아시아는 실크로드를 통해 이미 6, 7세기경부터 교류를 해 왔다. 아울러 중앙아시아에는 약 30만의 고려인이 살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요소들을 우리 외교의 자산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12월 9일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2차 한ㆍ중앙아 협력 포럼은 우리의 대 중앙아 외교원칙을 바탕으로 경제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협력 분야를 발굴해 나가는데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특히 경제특구 설치를 통한 무역증진, 농업협력, 문화ㆍ교육 협력, 국제 무역ㆍ투자ㆍ금융 협력 증진 방안들이 중점적으로 모색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 대해 중앙아 국가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예정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 신청을 해오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추후 적절한 시점에 한ㆍ중앙아 포럼의 구성을 보다 고위급으로 격상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될 것이다. 우리로서는 금번 한ㆍ중앙아 협력포럼이 우리의 에너지 협력 외교 가속화와 우리 기업의 중앙아 진출 확대를 통해 '경제 살리기'에도 한몫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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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한국일보   08/12/6



[2008-12-08, 13: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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