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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43호] 2008년 12월 16일 메인으로 | 전체기사 | 지난호 | 외교통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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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동 윈-윈 파트너

권종락 제1차관


한국 건설업 중동진출 
경제 위기에 큰 활력소 
성실성ㆍ신뢰 바탕 
전방위적 협력 구축해야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한승수 국무총리는 카타르 쿠웨이트 터키 3개국을 방문했다. 한 총리의 이번 방문 목적은 카타르에서 개최된 ‘도하개발재원회의’ 참석과 함께 이들 국가와 에너지 외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보다 확대하기 위한 것이었다. 카타르와 쿠웨이트는 고유가에 힘입어 최근 몇 년 새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역내 주요 산유국과 더불어 중동 지역의 경제발전을 선도해나가고 있다. 터키는 세계 17위의 GDP 규모를 가진 신흥경제국이자 이슬람권의 대국으로서 지정학적으로 유럽ㆍ중앙아ㆍ중동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적 금융위기와 더불어 국내 건설경기가 어려운 지금, 특히 우리 건설업체들의 중동 진출은 실물경제의 진작 측면에서 우리 경제에 커다란 활력소가 되고 있다.

이번 순방을 통해 우리 대표단이 상대국 지도자들에게 중점적으로 강조한 사항은 크게 4가지다.

첫째, 에너지의 장기 안정적 공급과 구입은 쌍방에 모두 바람직한 ‘윈-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협조를 구했다. 우리는 카타르로부터 연간 원유 4600만배럴, 가스 800만t을 도입하고 있고 쿠웨이트로부터는 원유 8400만배럴을 도입하고 있다. 상대국 지도자들도 이 점에서 우리와 생각을 같이하고 에너지 분야에서의 장기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둘째, 한국과 이들 국가 간에 에너지 일변도의 관계가 아니라 전방위적으로 포괄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하며, 한국 정부는 이런 다변적인 관계를 적극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찬가지로 카타르 쿠웨이트 터키도 우리나라와 SOCㆍ조선ㆍ방산ㆍITㆍ문화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

셋째, 우리 기업들의 중동 진출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다. 우리 대표단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는 물론, 앞으로 발주될 예정인 석유화학ㆍ정유공장ㆍ원자력발전소ㆍ담수화 공장ㆍ고속철도 등 각종 대규모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우리 기업들에 대한 각별한 지원과 배려를 당부했다.

쿠웨이트에서 우리 기업은 석유화학과 관련된 52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우리 대표단은 쿠웨이트가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실크시티(Silk City)’ 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우리 기업들이 인천대교와 같은 대규모 교량, 해외 유수의 초고층 빌딩 건설 경험이 있음을 강조하고 이러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했다.

터키에서 우리 기업은 약 7억4000만달러 상당의 보스포러스 해협 해저터널 전동차 공급사업 업체로 선정됐으며, 4일에는 10억달러 규모의 이스탄불 해협의 지하터널 건설 프로젝트를 우리 기업이 수주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한 총리는 우리 기업들이 터키의 고속철 2단계사업, 이즈미트 정유공장 건설사업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터키 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넷째, 원화절상ㆍ주가하락ㆍ공기업 민영화 추진 등 상황을 잘 활용해 중동 부자국가들의 한국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자 노력했다. 이에 대해 쿠웨이트에서는 공식 만찬이 끝난 후 밤 늦은 시간에 재무장관과 투자청장이 한 총리 숙소로 찾아와 상세한 내용을 파악하는 열의를 보였다.

중동 사람들은 쉽게 마음을 열지 않지만 한번 열면 오래간다. 중동에서의 사업이 쉽지 않은 만큼 성실성을 인정받고 믿음이 쌓이면 그만큼의 반대급부도 따라온다. 우리에 대한 중동 국가들의 신뢰는 우리 국민들이 피와 땀으로 쌓아올린 국가적 위상과 우리 기업들이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노력해온 결과다. 이러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우리나라는 중동 국가들과 에너지 분야를 뛰어넘는 전방위적인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중동 국가들과의 정상외교가 필요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아울러 한ㆍ아랍 소사이어티 창설을 계기로 ‘아랍 문화 축전’ ‘한ㆍ아랍 우호친선 특급카라반’ 등과 같은 행사를 통해 양 국민들 간 상호 이해의 기반을 넓히도록 계속 노력해야 할 것이다.


출 처: 헤럴드경제  08/12/9 



[2008-12-15, 15: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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