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fa eNewsMaker 뉴스레터스킨01
 
   
  [제244호] 2008년 12월 26일 메인으로 | 전체기사 | 지난호 | 외교통상부  

 
트위터 페이스북
신천지로 부상하는 中 중서부 지역

신정승 주중국대사
 
  
개혁개방의 도도한 기세를 내뿜는 중국 광시(廣西) 북부만 경제구, 사시사철 봄의 활력이 넘치는 윈난(雲南) 쿤밍, 최근 우리 기업은 이곳 중국 서남부 지역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처하고 중국의 균형발전 정책 변화에 주목하면서 지금이 기회라는 각오로 미개척 시장 진출에 나섰다.

지난달 말(11월22∼28일) 주중대사관과 광시·윈난 지방정부는 2008 한·중 우호주간을 공동 개최했다. 광시와 윈난은 인구가 각각 약 5000만명으로 면적은 한반도보다도 훨씬 큰 곳이다.

중국·한국 각지의 우리 기업인 약 100명은 중국 기업인 200여명과 진지한 상담을 가졌고 광시·윈난 지도자와의 면담에도 참석해 현지 경제환경을 경청했다. 우리 기업은 지역특성에 맞추어 광시에서는 에너지, 건설, 물류, 자동차, 그리고 윈난에서는 농업, 관광분야에서, 아울러 우리의 우수한 민간투자(BTL) 방식의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정보통신(IT), 환경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발굴에 몰두했다.

올해 5월 우리 대통령 방중 때 한·중 관계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고, 또한 중국의 개혁개방 30주년, 북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는 양국 관계발전, 나아가 이번 한중 우호주간 추진에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중국 광시지역의 환베이부완(環北部灣) 경제구는 광둥성의 주장(珠江) 삼각주, 상해 부근의 창장(長江) 삼각주, 베이징과 톈진을 포함하는 환보하이완(環渤海灣)경제권에 이어 중국의 네 번째 발전 전략 지역으로 지정됐고, 2010년 중국·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대비, 육해공 물류기지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윈난 지역은 관광과 원예산업(윈난산 화훼는 중국시장의 50% 이상 점유)을 토대로 앞으로 메콩강 유역 개발과 쿤밍 공항, 국제 비즈니스 도시 건설 프로젝트를 야심적으로 추진하면서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부상을 노리는 곳이다.

한·중 양국관계를 볼 때, 지난해 교역액 1600억달러, 대중 투자 누계 약 400억달러, 그리고 인적 왕래 600만명(이 중 한국인 500만명 방중)을 기록했다. 이러한 기록은 절대적으로 광둥성, 산둥성, 상해시 등 중국 동부와의 경제관계 발전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중국의 균형발전 정책과 국제 금융위기에 따른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정책(800조원)을 고려할 때 이들 중서부 지역은 우리에게는 새로운 신천지로 부상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 광시 및 윈난과의 교역액도 현재 각각 한·중 전체 교역의 700분의 1, 1500분의 1밖에 안 되지만 그 부족한 만큼 더 협력 확대 여지가 있고 특히 이들 지역 지도자의 한국과의 관계발전 의지는 기업 진출에 튼튼한 뒷받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국제 금융위기에 대응해 기업들은 생존 전략을 과감히 수정하고 있다. 외국기업도 마찬가지지만 그동안 임가공 무역에 주력한 기업은 고전을 면치 못하는 반면, 중국 내수시장을 꾸준히 개척한 기업에는 이번 위기가 오히려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앞으로 우리는 중국의 강점(시장, 자본, 노동력)을 호혜적인 원칙 하에서 어떻게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동력원으로 이끌어 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과제를 계속 풀어가야 할 것이다. 우리 기업은 중국 내 경영무대를 중서부 지역까지 확대하고 중국 내 판로, 내수비중을 높여나가는 적극적 변화만이 위기를 기회로 바꿈과 동시에 결과적으로 한·중 양국기업이 상호 윈윈하는 새로운 경제협력 모델 창출에 기여할 것이다.

ⓒ 세계일보&세계닷컴(www.segye.com),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출 처: 세계일보  08/12/22



[2008-12-23, 16:45:03]

트위터 페이스북
   
 

유용한 정보가 되었습니까? [평균5점/1명 ]
받으시는 메일서비스에 대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메인으로 | 전체기사 | 지난호 | 외교통상부  
본 이메일서비스는 이메일주소가 무단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위반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정보를 수정하시려면 내정보수정하기를, 메일 수신을 원치 않으시면 수신설정을 해주십시오.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37 외교통상부 대변인실 정책홍보담당관실 전화:02.2100.0801, 팩스:02.2100.7913
Copyright ⓒ 2007 Ministry of Foreign Affairs and Trad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