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내용 : 이슬람 무하람 기간 신변안전 유의 / 방글라데시 총선거로 정당간 대립격화 / 2008년도 재외국민보호 성과 및 안전여행 홍보


◇ 이규봉 / 아나운서 :

12월 29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이슬람 ‘무하람’ 기간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이슬람권 여행시 주의가 필요하다지요?

◆ 김경한 / 외교통상부 재외국민보호과장 :

예, 12월 29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이슬람 신년제인 ‘무하람’ 기간입니다. ‘무하람’ 기간 동안에는 이슬람 시아파의 최대 명절인 ‘아슈라’ 등 이슬람 축제일이 많고, 이라크 ‘카르발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라왈핀디‘ 등 성지 순례객을 대상으로 테러 발생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작년 1월 10일 ‘무하람’ 기간 중에 파키스탄 ‘라호르’ 고등법원 앞 경찰 집결장소에서 폭탄테러 사건이 발생하여 경찰 등 22명이 사망하고, 90여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무하람’ 기간동안 이슬람 지역인 중동, 북아프리카, 파키스탄 등의 여행을 계획하시거나 현지에 체류하시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현지 법령준수와 군중밀집지역, 성지순례장소 등 테러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방문을 삼가 하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 이규봉 / 아나운서 :

그러가 하면 방글라데시에서는 총선거 실시를 앞두고 정당간 대립이 고조되고 있다지요?

◆ 김경한 / 외교통상부 재외국민보호과장 :

12월 18일 방글라데시에서 총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데요, 각지에서 정치집회가 열리고, 이러한 집회 지역에 교통정체와 정당간 대립이 나타나는 등 정치적 열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작년 1월 총선거를 둘러싸고 정당간 대립 격화에 따른 정세 혼란으로 비상사태가 선언되고 급기야 총선이 연기된 사례가 있었고, 작년 5월에는 수도 다카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하기도 하여 결국, 그후 선거관리 내각이 정권을 대행하고 있습니다.

총선을 전후한 현지 상황을 감안, 방글라데시로 여행하시는 분과 현지 체류하시는 분들은 정치집회나 군중밀집지역의 방문을 극력 삼가하시기 바랍니다.

◇ 이규봉 / 아나운서 :

금년 한해도 다사다난 했지요, 특히 해외에서 우리국민의 안전과 관련한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는데요. 올 한해를 뒤돌아 보며, 어떤 주요한 사건이 있었고, 성과는 어떠했는지 간단히 집어주시죠?

◆ 김경한 / 외교통상부 재외국민보호과장 :

그렇습니다. 우리국민과 기업의 활동영역이 전세계로 확대됨에 따라 자연재해, 테러, 해당국 정정불안, 전염병 등 다양한 위협요인에 의한 사건·사고도 많았습니다.


5월 필리핀에서의 피랍사건, 과테말라에서의 1월, 9월, 12월 세차례나 피랍사건이 있었고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5월 미얀마 사이클론과, 중국 쓰촨성 지진, 9월 북미지역의 허리케인과 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두드러졌습니다. 9월에는 브라이트 루비호 피랍사건, 9월 파키스탄 매리엇트 호텔 폭탄테러사건, 11월 뭄바이 테러사건, 태국 공항폐쇄 등 해적, 테러, 정정불안에 따른 사건·사고까지 연이어 발생하였습니다.

외교통상부에서는 우리국민의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 각종 제도를 도입, 운영하는 등 재외국민보호체계를 강화하고 예방홍보활동을 병행하여 전반적인 사건·사고 건수는 2007년에 비해 약 20%가 줄었지만, 특히, 피랍사건과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외교부는 국가별 안전정보 중심으로 컨텐츠가 대폭 보강되는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www.0404.go.kr)” 개편, “해외여행자 인터넷 등록제”의 도입, “해외안전에 관한 민관협의체”를 추진하여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우리국민의 안전과 사건·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해외여행시, “나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자세로 사전에 안전정보를 확인하고 대비하여 내년 한해는 해외에서 뜻하지 않은 사건사고를 미연에 대비하는 원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규봉 / 아나운서 :

네, 오늘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출 처: KBS 제1라디오 “지구촌오늘 해외여행 안전정보” (12.18(목) 08:53~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