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내용 : 여행경보제도 안내


◇ 이규봉 / 아나운서 :  예멘 테러사건 이후 외교통상부에서 운영중인 여행경보제도가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여행경보제도란 무엇인지 간략히 설명해 주시죠


◆ 김유철 / 외교통상부 재외국민보호과장 :  네, 외교통상부에서는 우리 국민들께서 해외여행에 앞서 방문 국가나 지역의 위험수준을 알 수 있도록 4월16일 현재 전세계 83개국에 대해 여행경보단계를 지정하여 안내하고 있습니다.

여행경보단계는 총 4단계로서, 제 1단계 “여행유의”, 제 2단계 “여행자제”, 제 3단계 “여행제한”, 그리고 제 4단계 “여행금지”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서 법적으로 여행이 금지되는 제 4단계 국가로는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등 3개국이 지정되어 있으며 여권 사용 허가를 받지 않고 이들 국가로 여행하시는 경우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셔야 하겠습니다. 

또한, 지난 3월 우리 국민에 대한 테러가 발생한 예멘을 비롯하여 파키스탄, 레바논 등 22개국이 제 3단계인 “여행제한”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외교통상부는 이들 국가나 지역으로의 여행은 가급적 삼가하고 현지에 체류 중인 분들은 긴급한 용무가 아닌 한 귀국하시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보다 구체적인 단계별 여행경보 현황에 대해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www.0404.go.kr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이규봉 / 아나운서 : 네, 그렇군요. 이처럼 중요한 여행경보제도를 국민들에게 잘 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최근 들어 외교통상부에서 새롭게 준비중인 홍보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 김유철 / 외교통상부 재외국민보호과장 :  네, 그간 외교통상부는 여행경보제도를 제대로 알리는 것이 재외국민보호정책의 근간이라고 생각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홍보활동을 전개해 왔습니다만 지난 3월 예멘 테러사건을 계기로 여행경보제도 홍보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여러 홍보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일부 방안은 이미 시행중에 있습니다.

대표적인 홍보 방안을 소개해 드리면, 4월말부터 발급되는 신규 여권의 뒷표지에는 여행경보제도 안내문 스티커가 부착될 예정이며 연말부터는 아예 신규여권 서명페이지에 관련 안내문을 인쇄할 예정인데요. 4월 말부터 신규 여권을 발급 받는 분들은 여권을 보실 때마다 여행경보제도에 더욱 친숙해 지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4.13부터는 휴대폰 국제로밍을 하여 일부 여행제한지역을 여행하는 분들에게 “긴급한 용무가 아닌 경우 귀국”하도록 권고하는 문자메세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5월부터는 전국 103개 대형전광판,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 그리고 인천공항 등을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여행경보제도를 홍보해 나갈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매일 매일 뉴스 프로그램의 일부로 방영되는 일기 예보처럼, 공영 방송에 “여행경보”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 중에 있는데요. 모쪼록 이상의 홍보 노력을 통해 여행경보제도에 대한 국민적인 이해가 높아지기를 기대하며, “자신의 안전은 스스로가 책임진다”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자리 잡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이규봉 / 아나운서 : 네, 외교부에서 여행경보제도 홍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군요. 끝으로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 국민 여러분께 당부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 김유철 / 외교통상부 재외국민보호과장 :  네, 외교통상부는 앞으로도 여행자 중심의 영사서비스 제공을 위해 알차고 질 높은 컨텐츠 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의 안전은 스스로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이며, 우리 국민 모두가 이러한 안전의식을 배양해 나갈 때, 안전한 해외여행이 이루어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점 유념해 주시기를 재차 당부드립니다.


◇ 이규봉 / 아나운서 :  네, 오늘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출 처: KBS 제1라디오 “지구촌오늘 해외여행 안전정보” (4.16(목) 15:10~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