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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58호] 2009년 4월 30일 메인으로 | 전체기사 | 지난호 | 외교통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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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버서 뽐낸 코리아 녹색성장


권종락 외교통상부 제1차관

 
세계 최대 산업박람회인 하노버박람회가 4월 18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었다. 61개국에서 6150개 기업이 참가하였다. 세계 최첨단 기계산업 기술이 소개되는 산업올림픽이자 글로벌 마케팅의 장이다. 관람객이 20만명 이상 방문했으며, 이 중 유럽 외 지역에서 온 방문자가 약 40%를 차지했다고 한다.

이번 박람회가 우리에게 더욱 의미 있는 것은 한국이 러시아 인도 터키 일본에 이어 5번째 동반 개최국으로 참가한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작년보다 3배 많은 210개 기업이 참가하였다. 세계 일류 기술력을 과시하는 우리 기업 전시관을 둘러보고 필자는 가슴 뿌듯함을 느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 와중에서 개최된 하노버박람회가 던진 화두는 두 가지였다. 첫째는 위기는 기회이며, 낙관적인 사고는 기업가의 의무라는 것이다. 둘째는 기술혁신을 통해 녹색성장의 미래를 착실히 준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는 우리가 지향하는 바와 일치한다.

독일 유력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지난 17일 한국의 녹색 물결 시작을 제하로 한국이 녹색뉴딜 정책으로 새로운 경제기적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향후 4년간 녹색성장 분야에 380억달러를 투자하는 우리 계획을 염두에 둔 것이다.

사실 독일은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선두 국가 중 하나이며 2006년 기준 전 세계 국가 중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2위, 태양광 발전설비 1위, 풍력발전 1위, 바이오디젤 생산 1위로 신재생에너지 분야 첨단을 달리고 있다.

주최국인 독일 쾰러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모인 각계 고위인사 2000여 명 앞에서 행한 개막연설을 통해 우리나라 녹색성장 비전을 높이 평가하였다. 한국 정부의 경제활성화 프로그램 중 80% 이상이 녹색성장 분야라고 구체적인 통계를 제시하면서 독일이 이러한 정책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람회 동반 개최국을 대표한 한승수 총리는 하노버에서 쾰러 대통령, 메르켈 총리와 각각 회담했다. 양국 모두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세계 최고 제조업 강국인 독일과 첨단 IT 경쟁력을 갖춘 한국이 손잡으면 세계시장을 주도할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더 많이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독일에는 세계 최고 기초과학 연구기관인 막스플랑크연구소가 있다. 이 연구소에서만 노벨상 수상자가 33명이나 배출되었다. 한 총리는 그루스 막스플랑크 연구재단 총재를 만나 한국에 이 연구소를 유치하는 문제를 협의하였다. 이 연구소와 협력하면 나노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선도국이 되고자 하는 우리 노력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얻은 것은 국가경쟁력의 근본인 기계산업 부문에서 한국이 메이저리그에 속하게 되었다는 자신감과 녹색기술에 대한 투자가 선진 일류 국가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확신이다. 어떠한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는 우리 자신감은 10년 전 금융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남긴 귀중한 선물이다.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유럽 선진국들과 협력을 도모하는 동시에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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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매일경제 09/4/28 



[2009-04-30, 1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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