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필립(Philippe) 벨기에 왕세자 수행차 방한한 카렐 드 휴흐트(Karel De Gucht) 벨기에 외교장관과 5월 8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과 문화교류 확대, 한반도 및 유럽연합(EU) 정세, 주요 국제이슈 등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하였습니다.
양국 장관은 한국과 벨기에가 1901년 수교 이래 제반 분야에서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유지해온 점에 만족을 표명하고, 이번 벨기에 왕세자와 다수 기업인들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관계를 지속 심화시켜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특히 양국간 활발한 문화교류 증진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유 장관은 2010년 하반기 EU 의장국인 벨기에가 한-EU FTA 및 한-EU 기본협정 개정 협상의 성공적 타결 등을 통해 한-EU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드 휴흐트 장관도 상기 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상호 노력해 가자고 하였습니다.
한편, 드 휴흐트 장관도 2010년 브뤼셀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관련 우리 정부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였습니다. 유 장관은 한국이 아시아 조정국으로서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유 장관과 드 휴흐트 장관은 이밖에도 한반도와 동북아, EU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세계 금융위기 극복과 기후변화 등 국제 이슈와 관련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