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부터 14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을 각각 국빈 방문하였습니다. 중앙아는 러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우리의 에너지자원 외교의 4대 전략지역중 하나로서 이번 순방을 통해 에너지자원 외교를 강화하는 중요한 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방문의 가장 큰 성과는 중앙아 정상들과 돈독한 친분과 신뢰관계를 형성하였다는 것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의 카리모프 대통령은 고향인 사마르칸트를 포함하여 전 일정을 이명박 대통령과 동행하여, 오랜 시간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사우나 단독 만찬’에 초청하여, 최상의 예우와 신뢰감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또한, 자원부국인 중앙아 지역과 ‘맞춤형 협력외교’를 통해 신아시아 외교구상을 구체화하고 외연을 확대한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가 일방적으로 에너지를 얻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중앙아 국가들이 국정과제로 추진중인 산업다변화 정책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상호 윈-윈하는 협력을 심화하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금번 순방 계기에 에너지 자원, 산업·금융 등 각 분야에서 총 30여건의 MOU가 체결되었습니다.
이번 순방을 통해 카자흐스탄과는 수교 17년 만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였고 우즈베키스탄과는 기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함으로써 정상들과의 수시회동, 정부간 협의체 활성화, 문화·체육·교육·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증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아울러, 금번 순방은 중앙아에 거주하고 있는 30만여 고려인 동포사회의 모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한류 문화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