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ASEM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5월 25일 팜 쟈 키엠(Pham Gia Khiem)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5월 28일-31일 예정된 베트남 총리의 공식 방한과 양국 간 관계증진 방안, 교역 및 투자 증대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양측은 한-베트남 관계가 모든 분야에서 급속히 발전해 온 점을 평가하고, 이를 한 차원 더 발전시키기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키엠 부총리는 베트남이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특히 무역 및 투자 분야에서 주요 파트너로서 관계 강화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유 장관은 한국이 베트남의 경제발전을 위해 무역, 투자뿐만 아니라 개발협력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하였습니다.
키엠 부총리는 한국내 베트남 출신 국제결혼이민자들에 대한 지원을 희망하였으며, 유 장관은 국제결혼 이민자들이 한국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유 장관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아시아 외교’와 ASEAN 국가들과의 관계에 부여하는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키엠 부총리는 이에 사의를 표하고, 한-ASEAN 대화관계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6월 1일-2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ASEAN 특별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원하였습니다.
한편, 양측은 국제금융위기, 기후변화, 신종 인플루엔자 등 국제사회의 주요 이슈에 대해서도 양국 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