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본부에서 열리는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고위급회의’에 신각수 외교통상부 제2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대표단이 참석합니다.
이번 고위급회의에는 22개 DAC 회원국과 non-DAC 회원국 및 국제개발기구의 각료급 대표가 참석하여, 현위기 상황 하에서 국제개발협력이 직면하고 있는 도전과 이에 대한 공여국의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고, 구체 대응방안으로서 ‘DAC 행동계획(DAC Action Plan)’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 non-DAC 회원국
- OECD 회원국 중 DAC에 가입하지 않은 회원국으로, 우리나라도 이에 해당
이번 회의에서는 또 우리 정부가 non-DAC 회원국으로서는 유일하게 참여해온 DAC 원조개혁그룹(Reflection Group)이 지난 1년간의 논의 결과를 담은 ‘원조개혁보고서’를 발표하게 됩니다. DAC 원조개혁그룹은 신흥공여국의 부상, 기후변화 등 전지구적 문제의 등장으로 국제원조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함에 따라 향후 DAC의 기능과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출범하였습니다.
한편, 이어 5월 28일-29일에는 ‘개발원조위원회/환경정책위원회(DAC/EPOC) 공동고위급회의’가 지난 2006년 OECD 개발/환경장관 합동회의의 후속회의로 개최됩니다.
이번 공동고위급회의에서는 지난 2년간 친환경적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OECD 차원의 업무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개도국의 수자원 관리, 기후변화 적응, 저탄소 성장 지원 및 환경 거버넌스 구축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우리측에서는 외교통상부 신각수 제2차관과 환경부 이병욱 차관을 공동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이 참석하며, 특히 신각수 제2차관은 앨버트-제라드 쾬더스(Albert-Gerard Koenders) 네덜란드 개발협력 장관과 함께 이번 회의 공동의장직을 수임합니다.
우리 대표단은 제3세션의 선도발언을 통해 우리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국정비전을 발표하고 개도국의 저탄소 성장 지원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지 의지를 표명할 계획입니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5월 25일 “이번 회의는 국제 개발협력 및 친환경적 성장을 위한 우리 정부의 기여 의지를 국제사회에 재확인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변인은 또 “우리 대표단은 이번 회의 참석을 통해 우리의 2010년 DAC 가입을 위한 회원국들의 지지 기반을 공고히 하고, 2011년 제4차 원조효과고위급회의 개최에 필요한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