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베르나르 쿠시네르 프랑스 외교장관과 3월 19일 회담 및 만찬을 갖고 ▲한-프랑스 간 고위인사교류 ▲경제·통상관계 등 실질협력 증진방안 ▲외규장각도서 반환 문제 ▲G20내 협력 ▲한-EU FTA 및 기본협정 ▲한반도 정세 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하였습니다.

양국 장관은 한-프랑스 관계가 2004년 구축된 '21세기 포괄적 동반자관계'를 토대로 정치, 경제, 문화 등 전 분야에서 발전해오고 있는 데 대해 만족을 표하고, 향후 동 관계를 지속 심화시켜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유 장관은 외규장각 도서 반환 문제의 조속한 해결이 중요함을 강조한 바, 쿠시네르 장관은 외규장각도서에 대해 한국민이 부여하는 의미를 잘 알고 있으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노력해 나가자고 하였습니다.

또한, 양국 장관은 금년과 내년 한국과 프랑스가 각각 G20 의장국임을 감안, 세계경제회복 및 정상회의 의제설정 관련 양국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유엔 내에서의 협력 확대방안, 한반도 및 지역정세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하였습니다. 

유 장관은 그간 프랑스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우리의 대북정책을 지지해온 것을 평가하였으며, 양국 간 경제·통상협력 확대를 위해 한-EU FTA 및 기본협정 조기 체결을 위한 프랑스측의 협조를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쿠시네르 장관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국과 협조하고자 하며, 한-EU FTA 및 기본협정 체결 관련 한국측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하였습니다.

이번 쿠시네르 장관의 방한은 2003년 이후 7년 만에 이루어진 프랑스 외교장관의 방한으로,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 증진과 고위인사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