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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9호] 2011년 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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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외교단 초청 신년 하례 리셉션



외교통상부는 1월 21일(금) 15:00 외교부청사 18층 리셉션홀에서 주한외교단 초청 신년 하례 리셉션을 개최하였습니다. 동 리셉션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취임 후 주한외교단 전체와 첫 상견례를 겸하는 행사로서, 김 장관은 2011년도 주요 외교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주한외교단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하였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비탈리 펜(Vitali V. Fen) 주한외교단장(주우즈베키스탄대사)을 비롯한 주한상주대사 및 국제기구대표 등 주한외교단 10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외교통상부장관 연설문



【인사말씀】

Vitali V. Fen 외교단장님, 각국대사님,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새해를 맞아 이렇게 여러분들을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작년 우리나라는 북한이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 등을 자행함으로써 안보에 심대한 위협을 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G20 서울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음은 물론, 한국은행이 추정키로는 6% 안팎의 높은 경제성장을 달성하였습니다.

이러한 성취는 우리나라에 주재하시는 여러분 대사님들께서 본국과 한국을 연결하는 가교로서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주신 점도 크게 기여하였다고 보며,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코리아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속적인 도움과 성원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상호 원활한 소통이 긴요한 만큼, 새해에는 주한외교단 여러분들과 더욱 활발한 의견 교환을 해 나가고자 하며, 오늘은 이 기회에 금년도 우리나라의 외교정책 방향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011년 외교정책 추진 방향】

금년도 외교 환경은 여러 면에서 불확실성이 예측되고 있습니다.

우선, 북한의 권력세습 과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경제난이 심화되고 군사적 모험주의 위협을 지속하는 등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세계경제도 전반적으로는 성장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제 금융시장 불안,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기존 국제질서의 변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새로운 글로벌 거버넌스 구축 논의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 정부는 이러한 외교 환경의 전망속에서 주요국과 국제사회와의 적극적인 협력 하에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공고히 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전개하는 한편, 글로벌 FTA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등 경제통상외교를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와 함께 녹색성장을 국제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외교적 지원도 확대하고, 아울러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기여와 역할을 증대함으로써 글로벌 코리아 비전을 심화시키고자 합니다.

【2011년 중점과제】

 《북핵문제 및 남북관계》

북핵문제 및 남북관계와 관련, 정부는 무엇보다도 한반도 안보를 튼튼히 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면서, 북핵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북한은 작년 3월 천안함 폭침에 이어 11월에는 명백한 우리영토인 연평도에 무차별 포격을 가하여 민간인의 목숨을 앗아가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또한, 북한은 작년 11월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 등 공공연하게 핵개발을 계속하고 있고, 최근에는 “핵참화”를 경고하는 등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은 지난해 자신들이 저지른 각종 도발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이 남북대화를 제안해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과 진정한 대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번 북한의 대화제의는 남북간 실질적․핵심적 사안은 도외시하고 자신들의 경제적 이득만을 위한 회담을 갖자는 것으로 우리는 이러한 제안을 진정성이 결여된 평화 공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남북간 진정한 대화를 위해서는 북한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책임있는 조치와 추가 도발 방지에 대한 확약을 하고, 아울러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도록 촉구하면서 이를 위한 남북 당국간 만남을 역제안한 바 있습니다.

어제 북한은 우리 국방장관 앞 전통문을 보내 군사적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남북간 고위급 군사회담을 제안하였습니다.

정부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 및 추가도발 방지에 대한 확약을 의제로 하는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에 나갈 것이며,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확인을 위한 별도의 고위급 당국 회담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추후 이를 제의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남북대화 과정을 통해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이 확인된다면, 6자회담 재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6자회담을 통한 북한 핵문제의 실질적 진전은 결국 북한의 태도 변화에 달려 있다고 하겠습니다.

북한이 구체적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이고, 그에 따라 6자회담이 재개된다면 우리 정부는 그랜드바겐 구상에 따라 북한 핵문제의 포괄적 해결을 추구할 것입니다.

북한은 대결과 반목의 막다른 길을 택할 것인지, 평화와 번영의 길을 택할 것인지 스스로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신흥국·개도국 외교》

한편, 신흥국·개도국 외교와 관련, 우리 정부는 이들 국가들과의 외교활동을 더욱 확대하고자 합니다.

대통령께서도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음을 높게 평가하시면서, 이들 지역과 협력을 강화할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에너지·자원 등 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제고하고, 개도국에 대한 개발협력을 심화하는 등 앞으로 신흥국·개도국 지역에서 우호·협력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외교적 노력을 다각적으로 펼쳐가고자 합니다.

이와 함께, 아세안을 비롯하여, 중앙아, 서남아, 태평양 국가와의 정상교류를 활발히 지속함으로써 신아시아 외교 네트워크도 더욱 공고화 해 나갈 것입니다.

 《개발협력 선진화》

끝으로,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확대하고 상생의 협력을 이룰 수 있도록 우리의 개발 협력 체제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국제 선진원조 규범에 부합하는 효율적인 ODA 추진 체제를 마련하고, 개도국, 특히 최빈국의 빈곤퇴치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함으로써 2015년 MDGs 달성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올해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차 원조효과고위급회의(HLF-4)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국제개발협력 규범 형성에도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맺음말씀】

전통적인 동아시아의 역법에 따르면, 올해는 토끼의 해입니다.

동아시아 사람들은 달을 바라보면서 그 안에 토끼가 산다고 여겼고, 그곳을 평화로운 이상세계로서 동경하였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잘사는 세상, 평화로운 세계를 꿈꿉니다.

글로벌 코리아를 지향하는 우리나라는 이러한 이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가고자 합니다.

모쪼록 오늘 이 자리가 서로의 소통을 촉진하고 우정을 돈독히 쌓아감으로써, 한반도와 세계 평화의 실현을 돕는 작은 씨앗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우정과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건배를 제안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01-27, 20: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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