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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7호]2012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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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런던한국영화제, 성황리에 개최
- 이병헌, 류승룡, 추창민 감독과 함께
해외스타 총출동 한국영화 지원사격 -




유럽 최대 한국영화제인 제7회 런던한국영화제(예술감독 전혜정)가 11월 10일, 런던 오데온 웨스트엔드 극장에서 폐막작 ‘광해, 왕이 된 남자’ 상영과 함께 헐리우드 스타인 브루스 윌리스, 존 말코비치, 헬랜 밀런 등을 포함한 많은 해외 영화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막을 내렸습니다.

                          

                              

2012년 최대의 화제작인 ‘광해’는 한국뿐만 아니라 영국 현지 관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런던한국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뒤 530석 전석이  두 시간 만에 매진되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광해’ 티켓은 영국 온라인 경매 사이트(eBay)에서 티켓가격에 10배가 넘는 가격인 108파운드에 거래되는 이례적인 상황도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영국 영화산업의 1번지 레스터스퀘어 광장에 깔린 레드카펫에 추창민 감독과 류승룡 배우를 시작으로 주연배우 이병헌이 입장을 하자 극장 앞에서 기다리던 다양한 국적의 많은 팬들이 환호하며 열광했습니다. 특히 이번 폐막식에는 영국에서 활동 중인 축구선수 박지성을 비롯하여 배우 이병헌과 함께 런던에서 영화 ‘레드2’를 촬영 중인 세계적인 배우 브루스 윌리스, 존 말코비치, 헬렌 미렌 등이 레드카펫을 밟고 영화 관람을 함께하며 전 세계 관객들 및 언론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번 영화제의 전혜정 예술감독은 레드카펫에 도착한 해외 배우와 감독들을 일일이 맞이하며 한국영화의 전도사로서 게스트들을 환대했습니다. 

                                      
         

영화 상영 후 좌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 대상으로 진행된 ‘Q&A’ 시간에서 배우 이병헌은 가장 같이 일하고 싶은 여배우가 누구냐는 관객 질문에 헬런 미렌이라고 답하자 헬런 미렌은 객석에서 일어나 인사를 했고 이에 관객들은 큰 박수로 환호했습니다. 추창민 감독은 ‘광해’의 큰 선전과 그 성공 비결에 대해 공유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관객들이 한국 영화를 관람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피력하였습니다. 또한 배우 이병헌과 류승룡은 동서양 관객들 사이에 문화적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 ‘광해’를 향한 많은 관객들의 사랑에 놀라움을 표시하며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을 통해 한국 뿐 아닌 전 세계 영화팬들을 찾을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한편 폐막식 전 주영한국문화원에서는 ‘한국영화아카이브’ 개관식이 열렸습니다. 문화원 내에 설치된 유럽 최초의 ‘한국영화아카이브’는 삼성전자의 후원으로 최첨단 디지털 장비를 설치, 실시간으로 한국 고전영화 500여 편을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 이외에도, 쌍방향 검색 시스템과 디지털 전시관 실현으로 관객의 직접적인 체험을 가능케 할 예정입니다. 특히 동아시아 영화전문가인 토니 레인즈 씨가 개인 소장하고 있는 한국 영화자료를 ‘한국영화아카이브’에 기증 받아 일반인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개관식 중에는 이러한 공로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토니 레인즈와 후원사인 영국 삼성전자에 감사패가 증정되었습니다. 또한 아카이브 개관식 직후에는 이병헌, 류승룡, 추창민 감독의 영문자료를 모아 제작한 자료집을 전달하고 아카이브에 장식될 핸드프린팅을 진행하였습니다. 아카이브 개관을 통해 영국 현지 학생 및 교수들의 한국영화에 대한 연구가 보다 활성화 되고, 추후 한국영화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기반이 되는 데이터베이스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런던한국영화제에 대한 영국 현지 언론의 관심이 매년 높아지는 가운데 현지 주요 언론 매체인 BBC, Guardian, Independent, Sight&Sound 및 영화전문매체 등 현재까지 약 60건의 보도가 이루어졌으며, 지방순회전이 마무리 될 때 까지 향후 추가적인 연쇄 보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화제 기간 중에는 극장에 연일 여러 명의 현지 영화기자들을 포함한 언론인들이 기사 목적 외에도 영화를 보기 위해 발길이 끊이지 않아 영화제 기간 내내 현지 언론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이번 영화제에서는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개막작 ‘도둑들’과 폐막작 ‘광해’는 물론 ‘은교’, ‘연가시’ 등이 우선적으로 매진되었고, 100%의 높은 좌석 점유율을 보여주는 화제를 낳았습니다. 특히 K-pop 영화색션 내 ‘I AM’은 K-pop의 현지 열기에 걸맞은 최단시간 내 매진 성과를 이뤄냈으며, 상영 당일에는 K-pop 팬들의 뜨거운 열기로 고조된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년 영화제 관람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오고 있는 문화원의 설문 결과 중간 집계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99%가 영화제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는 답변을 하였으며 그 중 36%의 응답자가 영화제에 대해 ‘매우 만족(Excellent)’한다고 답변하였습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10대, 20대의 젊은 층이 관람객의 절반 이상(60%)으로 과거 관람객 평균 연령보다 상당히 젊어진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50대, 60대의 장년층 관람객 역시 5%이상의 참석률을 보였습니다. 또한 관람객의 1/3 이상(35%)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런던한국영화제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높아져가는 한국영화의 인기와 위상을 반영하듯 한국 영화 DVD 소장 여부를 묻는 설문에서 응답자의 70%가 한국영화 DVD를 소장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77%는 일주일에 최소 1편 이상의 한국영화를 관람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전체관람객 중 약 70%가 외국인 비율로 나타나 런던한국영화제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이번 런던한국영화제는 한국영화의 장르적 다양성을 피력, 어느 한 쪽에 편중되지 않은 다채로운 영화 소개를 통해 넓은 관객층을 계발하고,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영화 전문가 및 평론가 초청, 영화 상영 후 영화전문가의 심도 높은 Q&A 진행 및 포럼 등의 개최를 통해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한국 영화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하고, 일회성 관람 보다는 지속적으로 한국 영화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힘썼습니다.

주영국 한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은 영화제를 통하여 다양한 현지 배급사 및 언론들을 대상으로 한국영화를 소개함으로서 쇼케이스의 기회를 마련하고, 차후 한국영화의 수입 및 영국 내 배급 상승효과 및 수출 창구를 마련하는데 기여할 예정입니다. 런던한국영화제는 영국 글라스고(Grosvenor Cinema) 및 본머스(Odeon Cinema), 브리스톨(Cube Cinema) 등에서 지방 순회전을 가지는 등 각 지역 극장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영화의 경쟁력을 다양한 관객층에게 알리고, 향후 한국영화 상영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2012-11-28, 17: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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