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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호]2014년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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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사들의 구술을 담은 ‘한국 외교와 외교관’ 발간




국립외교원 외교사연구센터(센터장: 조양현 교수)는 4월 17일 외교부 전직 대사들의 구술을 담은 오럴 히스토리 총서 「한국 외교와 외교관」시리즈의 첫 2권을 발간하였습니다. 황병태 전 주중대사와 오재희 전 주일대사의 구술을 담은 2권의 책이 발간됨에 따라 각각 한중수교 직후 한국의 대중외교와 1965년 한일회담 시 대일외교의 생생한 현장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오럴 히스토리 총서는 국립외교원 외교사연구센터에서 추진해 온 구술사업의 첫 성과로, 현장 외교관들의 구술을 통해 우리 외교사를 재구성함으로써 한국 외교사의 외교문서를 보완해줄 비문서(非文書) 사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 외교 현장의 경험은 현재 외교 사안에 대한 정책 결정에 교훈을 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가 있습니다.

황병태 전 주중대사는 1993년 주중 대사 재임 시기 국내에서 논란이 된 ‘미중 등거리론’을 주장하여 당시 중국의 당·정 주요 인사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중요한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덩샤오핑 아들인 덩푸팡(邓樸方)과의 깊은 인연은 당시 한중관계를 긴밀하게 하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한일협정 협상단에 참여했던 오재희 전 주일대사는 1965년 한일협정 당시 독도 문제를 포함하자는 일본 측의 제안에 대해 독도는 한일회담의 의제가 아니라는 입장에서 배제할 것을 강력히 주장하고, 한일어업협정 타결 시 관할권 문제에 대해 13개 항목을 끝까지 관철시킨 점을 구술하였습니다. 이것은 한일 과거사 문제와 독도 문제로 경색된 현재의 대일외교에 관한 정책적 함의를 제공할 것으로 평가됩니다. 

국립외교원 외교사연구센터는 외교 현장의 생생한 증언을 담은 전직 대사들의 오럴 히스토리 총서 시리즈를 계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KAL기 폭파범 김현희와 김만철 일가 남한행을 지휘한 박수길 전 UN 대사, 중국 APEC 가입과 1차 북핵위기에 참여한 이시영 전 UN 대사, 한국 대중동 외교의 산증인인 박동순 전 이스라엘 대사, 2차 북핵위기 당시 한미관계를 관찰한 양성철 전 주미대사편 등 이번 출간 서적을 포함, 총 6권을 올해 발간할 예정입니다.

※ 해당 도서는 전국 각 대학 도서관, 국회도서관, 국가기록원 등에서 열람 가능



[2014-04-24, 17: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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